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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식단은 남들과 달라야 한다.
처음 키토제닉을 시작할 때는 무조건 지방량을 채워야 하고 무조건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탄수화물을 먹으면 체중 감량이 일어나지 않고 지방량을 적게 채워도 체중 감량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하루 섭취 지방량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그동안 먹던 식단을 모조리 싹 바꿀 정도로 장보기 목록이 바뀌었었던 것 같아요.
처음 구매하는 키토제닉 식재료가 늘어갈수록 지갑 경제도 휘청대더라고요. 키토제닉 식단이 대사를 올려줘서 그런지 고기 먹는 양도 엄청 늘어나고 나니 고기 사들이는 값도 무시 못할 정도이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차 드는 생각은 무조건 지방을 챙겨 먹고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나에게 맞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은 갑상선 호르몬이 바닥을 치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주말 식단을 적으면서 키토제닉 식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갈게요.
제가 그동안 쭉 관찰해본 결과, 가장 효과적인 저의 최대 공복 시간은 14시간이에요. 간헐적 단식의 기본 공복 시간이 16시간인데 비하면 짧죠. 보통 기본 공복 시간은 12-14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효과적인 16시간의 공복이 저에게는 오히려 대사를 무너뜨리는 큰 요소가 되더라고요.
아침부터 치즈 듬뿍 계란 오믈렛을 만들어서 든든하게 먹고 장을 보러 갔어요. 장 보고 와서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금세 허기가 지더라고요. 역시 아침엔 계란 치즈 오믈렛만으로는 역부족.
지난 포스팅에서 레시피를 오픈한 바스크 치크 케이크를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먹었어요.
냉장고에서 제대로 숙성돼서 치즈맛이 진하게 올라와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역시 치즈케이크는 이틀 숙성해야 제대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정말 사랑입니다.
배도 고팠지만 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아이스커피와 함께 한 조각 금세 해치우고 한 조각 더 먹었어요.
키토베이킹. 바스크 치즈케이크 레시피. 5가지재료 원볼베이킹
이제 한번 먹을 분량만 남아서 크림치즈랑 사워크림 사 와서 다시 만들어 두려고요. 이번에 만들면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날씨 더울 때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 내면서 차갑게 먹으려고요.
치즈케이크 굽길 참 잘했어요. 그 어떤 치팅보다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나머지 한 조각은 장보며 사온 싱싱한 블루베리가 생각나서 급하게 한주먹 씻어서 함께 먹었거든요. 이거 정말 꿀 조합이더라고요. 진한 치즈맛에 달콤하고 은은한 블루베리 향이 더해지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블루베리 조합으로 치즈케이크 한판이 있었다면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시 한번 느끼는 소분의 중요성.ㅋ 다이어트는 적정량 먹기가 필수.
키토제닉 다이어트라고 해서 고지방 저탄수로 마음껏 먹으면 원하는 체중 감량은 절대 이룰 수 없다는 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키토제닉 식단을 하면 저칼로리 다이어트나 저지방 다이어트에 비해 배고픔이 덜하다는 것이지 배불리 마음껏 먹는 식단은 아니더라는 이야기.
저녁은 삶은 고기 먹었어요. 지방 깔끔하게 제거하고 먹는 키토 식단.
하루 종일 움직임이 끝이 없어서인지 정말 저녁을 거하게 먹고 싶더라고요. 저녁을 거하게 먹고 하루 종일 너무 움직여서 인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버렸어요.
저녁식으로 오랜만에 아롱사태 사다가 푹 삶아서 한 그릇 제대로 배부르게 먹었는데요. 고기는 양껏~ 백종원 백숙 따라 하기 식단으로 소고기 삶은 육수에 파 데쳐서 함께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백종원 따라 하기 야매 초장도 만들어서 소고기 수육 찍어먹으니 너무나 맛있었어요. 왜 닭백숙을 초장에 찍어먹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소이 프리 간장에 고추장 없이 고운 고춧가루 넣어서 만들었는데 새콤 매콤 소스 덕에 고기 더 많이 먹었어요.
뜨끈한 소고기 수육 국물에 밥하나 말아서 깔끔하게 먹어줬고요. 갓 한 밥을 넣어서 말아먹었더니 고슬고슬 밥알이 씹히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키토식의 오해. 키토제닉 식단으로 체중감량 후 유지어터가 되고 보니...
키토제닉 초반에만 해도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었어요. 그렇게 먹다 보니 돼지고기 지방 속 히스타민이 높다는데... 과연 고기 지방이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견과류 지방이나 식물성 올리브 오일의 지방 그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대부분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고기 지방을 좋다고 하는 것은 의견이 분분하니까요.
고기 대신 어떻게 식단을 채우나 고민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 보니 이젠 식단이 고기에 국한되지 않고 좀 자유로워졌어요. 일반식을 키토식으로도 많이 하고요. 버터를 그냥 먹는 일은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유지어터로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전처럼 한쪽에 치우친 지방 섭취는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두루두루 다양하게 식단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건 지난번 키토제닉 식단짜기. 체중 감소를 위한 유지어터의 철칙에서도 이야기 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단 참고)
키토제닉 식단도 역시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고, 나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식품이 몸을 해치는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되도록 좀 더 건강하게 식단을 먹으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다이어트는 승산이 있더라고요.
저 역시 대사가 좋아지면서 예전보다 훨씬 잘 먹는 사람이 되었지만 더 건강해졌고요. 키토제닉 식단 전에 비하면 식습관이 바뀌었어요. 몸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음식들을 되도록 입에 먹지 않아요. 밀가루는 아예 먹지 않은지 일 년이 넘었고 큰 효과를 보았어요. 또한, 첨가제 없는 식품을 되도록 먹으려고 하고 있고요.
몸에 좋다는 야채 역시 장이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조리법으로 제게 맞춰 조리해 먹고 있어요. 아주 사소한 습관이 쌓여 다이어트가 되더라고요. 다양한 식품을 먹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고요. 제가 야채를 먹는 방법은 포스팅 하단에 식단일기를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키토제닉 식단. 무조건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많이 먹으면 살찌고요. 과도한 고기 섭취 또한 체중 감량을 막더라고요. 남들이 지방을 100g 이상 먹으니까 살이 빠진다고 해서 따라먹다간 키토제닉 시작 전보다 체중 더 늘어날 수 있고요. 결국 정해진 답은 없다는 점.
모든 사람의 생김과 체형이 다르듯이 결국 숨어있는 내게 맞는 식단을 찾고 습관을 형성해야 다이어트가 되더라고요. 키토제닉 식단과 관련된 도움이 될만한 글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맛있는 초간단 바스크 치즈케이크 만들어서 다이어트 스트레스 날려버리셨으면 좋겠네요.
큰일 할 여자는 오늘도 다이어터 유지어터랍니다.
키토제닉 식단 짜기. 체중 감소를 위한 유지어터의 철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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