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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식단 골고루 3 끼 먹기. 알차게 챙겨 먹는 다이어트
요즘 다이어트에 가장 많이 따라붙는 것이 간헐적 단식이죠. 간헐적 단식만으로 어렵지 않게 체지방 감소를 할 수 있어서 다이어트의 보조방법으로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방법도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저 역시 간헐적 단식은 하지 않고 있고 3끼에 +간식 정도를 먹으면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했고 여전히 하고 있어요.
물론, 초반에는 간헐적 단식 해봤었죠. 하지만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대사가 떨어져서 부작용만 생기더라고요.
간헐적 단식은 '반드시'가 아니고 '선택'의 문제라는 거죠. 제 경우는 오히려 식사를 잘 먹어줘야 다이어트가 훨씬 잘 되더라고요. 4일 만에 2킬로 감량이 되었을 때도 3끼 먹고 간식도 먹어주는 식사패턴을 가졌으니까요.
아침 식사로 오랜만에 치즈케이크를 먹으려고 했는데 냉장고에 너무 잘 넣어놔서 인지 아침을 먹고 서야 치즈케이크 테스팅을 봐야 한다는 게 생각나는 바람에 치즈케이크를 먹지 못했어요.
바스크 치즈케이크라서 윗면이 탄듯한 느낌이지만 구울때 타는 냄새 전혀 없었고~ 구운 날 시식했을 때도 탄 맛은 전혀 없는 치즈 케이크였어요.
이걸 아침으로 먹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치즈 케이크 테스팅은 하루 미뤄졌어요. 이틀 숙성되면 더 맛있어질 테니~ 아껴두는 걸로.ㅋㅋㅋ 어차피 제가 먹을 거니까요.
아침으로 간단하게 요거트볼을 만들어 먹었어요. 냉장고에 불려둔 치아씨드 먹을 생각으로 요거트볼을 만들었는데요. 유청뺀 요거트 듬뿍 담아서 부드럽게 불린 치아씨드 듬뿍 담고요. 싱싱한 블루베리와 검은 반점 바나나를 얹어줬어요.
유청 뺀 요거트는 다소 시큼한 맛이 있는데 싱싱한 과일이랑 함께 먹으면 중화되서 좋더라고요. 요거트 매일 먹는 것 아니고~ 바나나나 블루베리 매일 먹는 거 아니라서 제 경우는 먹고 싶을 과일이나 음식이 있으면 되도록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어요.
치아씨드에 식이섬유도 많고 블루베리랑 바나나도 올려서 인지 포만감이 좋더라고요. 특히 치아씨드가 톡톡 터지는 씹는 맛이 좋았어요. 요즘 치아씨드를 음식 할 때도 많이 활용하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일하면서 정신없이 점심을 먹어서 요즘 밥을 뭘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도 있어요. 너무 바쁘면 식사가 때우자라는 심리가 강해져서 대충일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바쁠 땐 특히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해요.
저녁은 여유롭게 먹자 싶어서 닭조림을 했어요. 카레가루를 조금 넣었더니 카레향이 나서 좋더라고요. 밀가루 없는 카레가루도 충분히 맛을 내기 좋아요. 향신료는 요리 필수템.
고구마도 좀 잘라 넣어서 탄수화물 섭취를 같이 했어요. 닭다리 살을 손질해놨다가 조려서 그런지 탱글탱글한 닭고기가 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집밥의 최대 장점은 어떤 음식이든 클린 하게 해 먹을 수 있다는 점 같고요. 내 입맛에 맞게 간도 조절하고 맵기도 조절하고~ 원하는 채소도 듬뿍 넣을 수 있다는 점 같아요. 단점은 단 한 가지~ 노동이 필요하다 인 것 같네요.
다이어터에게 집밥은 배불리 먹어도 '안심'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해요. 먹고도 죄책감 없고 맘 편한 음식.
양파랑 마늘 잔뜩 넣고 양송이버섯을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닭다리 살을 넣어 또 볶고 멸치육수 남은걸 넣어서 조렸더니 설탕넣지 않아도 달달한 맛이 좋더라고요.
카레가루가 들어가서 인지 먹고 나서 몸이 후끈해져서 더 좋았어요. 탱글한 닭다리살에 스리라차를 조금씩 올려 먹었더니 매콤한 게 또 다른 맛이더라고요.
저녁을 먹으면서 다음날은 뭘 먹을까 고민하는 행복한 다이어트. 먹는 행위가 행복해야 다이어트가 힘들지 않은 것 같아요. 집밥이 다소 귀찮고 번거롭긴 해도 이것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단도 없거든요.
치즈케이크는 잊지 않고 테스팅한 후에 맛이 좋으면 레시피를 올리도록 해볼게요. 과정 샷을 찍어놓은 게 삭제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편식 없는 잘먹잘빠.벌써부터 주말에 뭘 먹을까 고민하는...
큰일 할 여자는 오늘도 다이어터~ 유지어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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