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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키토제닉 13개월- 키토제닉 뭘 먹을까?
이젠 키토제닉 장보기가 굳이 목록을 정하지 않아도 선택하기 쉬울 만큼 습관화되었어요.
키토제닉 1년이 넘었더니 이젠 키토제닉 식단이라고 하기보단 그냥 '밥 먹는 일상'
전에는 이것저것 따지면서 찾아보고 팻시크릿 돌려가면서 장도 보고 식단도 차렸지만 이젠 대충~ 챙겨 먹어도 비율이 어느 정도 맞아요.
키토제닉 1년이 넘는 동안 많은 내공이 쌓였나 봐요.
키토제닉 5개월 차까지는 지난 글에 1개월, 2개월 등등 개월 수 별로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 글에서는 6개월 차부터 1년이 될 때까지의 식생활의 변화에 대해서 기록해 볼게요.(긴 글 주의)
키토제닉 안정기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6개월에서 1년까지의 가장 큰 변화는 밥을 거의 매일 먹는다.라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트릭한 초반 키토제닉 시절에 비하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이 늘었고~ 탄수화물 섭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건 사실이에요.
탄수화물 섭취를 늘렸지만 사이즈 변화는 미비하고 오히려 체력이 더 좋아졌어요. 그리고 식탐에 대한 부분도 안정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어떤 치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체지방이 1킬로 정도 왔다 갔다 하지만, 조절하면 돌아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쩌면 이게 키토제닉의 폐해일지도.ㅋㅋㅋ (아니까 자꾸 이용해 먹는 것 같은 느낌...)
6개월부터 10개월까지
소고기가 주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고기를 많이 먹었어요. 4개월 동안 소고기에 미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소고기~소고기 노래를 불렀던 것 같아요.
소고기는 꽃등심 같은 기름진 부위 아니고 기름이 적은 소고기를 주로 먹었고, 삶아서도 많이 먹었어요.
11개월 차부터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고기에 별 감흥이 없어지더라고요. 붉은 고기가 예전보다 덜 맛있다고 느껴져서 요즘은 닭다리, 닭가슴살 혹은 계란, 그리고 생선을 주로 먹고 있어요.
생선 식단을 하면, 고기에 비해 다소 포만감이 낮은 건 사실이에요.
물론 고기력이 좀 떨어져서 생선을 많이 먹으려고 하고 있지만, 육식 위주의 오랜 키토제닉 식단을 하다 보니... 돼지고기 히스타민도 좀 걸리고 골고루 섭취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고기위주의 식단을 벗어나 보려고 해요.
쫄깃한~ 소고기 수육 레시피~. 버릴게 없다.(바로가기)
키토 부드러운 닭가슴살 레시피. 이것 하나면 초간단! 키토제닉 식단(바로가기)
키토제닉 식단에서 먹고 있는 과일은...
키토제닉 6개월이 지나면서 과일은 베리류뿐만 아니라 제철 과일은 무엇이든 먹고 있어요.
사과는 늘 거의 매일 먹고 배, 오렌지, 키위,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등등
과일은 곡물 탄수화물이나 야채가 갖고 있지 않은 다른 비타민과 섬유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일을 조금씩 섭취해주면 단맛에 대한 식탐이나 식단의 다양화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요거트랑 먹으면 식후 만족도가 높아서 좋더라고요.
대신 과일을 섭취할 때 양 조절은 필수라는 것. 이건 당연한 거죠. 패스 PASS
요즘은 쌀밥 대신 과일을 먹는 날도 많아졌어요. 딸기나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는 기본이고요. 바나나, 배, 사과, 오렌지, 키위도 먹어요.
키토제닉 식단 6개월~1년- 주요 섭취 탄수화물
가장 자주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쌀밥.
그리고 가끔 고구마나 감자, 단호박, 과일, 최근에는 오트밀, 쌀국수 정도인 것 같아요.
밀가루는 키토제닉 시작 후 입에 거의 먹지 않았고~ 최근 7개월 동안 입에도 대지 않았어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많고~ 블로그에도 아몬드가루, 카사바, 쌀가루 등~ 소개해 놓은 게 많이 있어요.
키토제닉 식단에서 못해 먹을 음식은 없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고추장 없이 제육볶음도 해먹고~ 간장 없이 불고기도 해먹어서 인지 일반 식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키토제닉 야채 섭취에 대해
고기 섭취량이 많은 키토제닉 식단에서 야채를 어떻게 잘 섭취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사실 계속되었어요.
키토제닉 중반부터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져서 야채는 안먹고 고기만 먹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으니까요. 키토제닉 후 고기맛을 알게된 1인이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점은~ 키토제닉 초중반보다 지금 야채 섭취가 줄었다는 점이에요. 키토제닉 전보다도 줄었어요.
그런데 변비 없고요. 화장실 매일 잘 가요~
화장실을 가끔 하루 걸러도 배가 부글대거나 아랫배가 나오지 않아요. 이건 정말 신기해요. 키토제닉 식단 전에는 화장실을 하루 건너뛰면 아랫배가 볼록 나오고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했거든요.
장이 건강해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장이 편해지니 똥배가 자연적으로 사라졌어요. 집 밖에 있을 때 배가 부글대고 가스 차면 정말 불편하거든요. 겪어본 자만이 아는 고통이죠.
무조건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몸에 맞지 않는 야채 섭취는 오히려 장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하면서 식단 일기를 쓰고, 야채 섭취군을 바꿔보고, 조리법을 신경 쓴 이후로 더 확실하게 체감했고요.
야채는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내게 맞는 야채를 적당히 섭취해야 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장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한다는 말에서 잘 먹고 가 제일 앞에 오는 것 또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키토제닉 13개월 차입니다.
키토제닉 아보카도 오일 활용법. CHOSEN Avocado oil후기. 가성비 최고 키토필수품.
단일한 식단 말고 골고루 다양한 키토제닉 식단으로 건강한 생활 하세요.
큰일 할 여자는 허리 25인치! 평생 유지하는 게 목표인 오늘도 유지어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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