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대자연 2번.식욕(입)터짐,진통제 없이 최저 몸무게 사이즈 갱신

 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39일째가 되었어요. 충분한 지방을 섭취하지 못했던 야매 키토를 10일 포함한 날짜지만 그 사이 대자연을 두 번이나 겪었어요. 두 번째 대자연에서는 생리통도 없었고, 식욕 터짐도 없었고, 붓기나 체중 증가 또한 없었어요. 꼭 기록해 둬야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써요.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대자연과 키토플루를 함께 힘든 초반을 견뎠지만 키토제닉 중 첫 대자연 때도 통증은 없었고, 주기도 일정했어요. 전까지만 해도 대자연 때는 꼭 진통제를 한번은 먹어야 했고, 우선 기운이 빠져서 움직이는 것 조차 싫어했어요. 하지만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오히려 더 잘먹게 된 이유에서인지 첫번째 키토제닉을 하고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두 번째 대자연은 엄격한 키토제닉(탄수 20-25g)을 실시하고 있는 때에 왔고, 우려와는 달리 주기도 일정했어요. 사실 키토제닉 후기에 보면 생리가 지연되었거나 건너뛰었다거나, 다른 몸의 증상들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탄수화물을 거의 제한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걱정이 많이 되었던 건 사실이었고, 탄수화물 섭취를 미리 더 해야 하나라는 불안함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우선 두고 보자는 식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를 계속 그대로 유지했고, 두번째 대자연이 시작되기 전날과 당일날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대부분 식욕터짐은 꼭!! 초콜릿이어야만 했어요. 빵, 고기, 밥 등등 모두 대체 불가능...ㅠㅠ)

 지금까지 대자연이 다가오면 식욕이 올라간다?라는 질문에 항상 그랬다고 대답합니다. 단것 혹은 기름진 것 혹은 매운 것 중에 한 가지가 엄청 당기죠. 탄수화물 일 때도 있고요. 먹어도 먹어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 때가 많죠. 어디 식욕뿐인가요??? 이유 없는 우울증이나 두통, 불면증 등 PMS증후군이 꼭 찾아와서 괴롭혔어요. 

 대자연 전엔 항상 몸이 부어서 체중이 오르고 사이즈가 늘어난다?라는 질문에 저는 YES!!!라고 단호하게 대답할 수 있어요. 보통 1킬로는 기본이고 2킬로 정도 오를때도 많았어요. 배는 왜 그렇게 나오고, 다리는 터질듯이 퉁퉁 붓는지... 옷이 끼는 건 기본이고, 가장 스트레스였던것은 대자연과 함께 올라갔던 체중이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내려오지 않을 때죠. 이건 다이어트 중일때는 최악이에요.

 진통제가 필요했나요?라는 질문에 최근 3년간은 거의 매달 진통제를 하루는 꼭 먹었다고 대답하겠어요. 대부분 첫날 약을 복용해요. 약을 먹지 않고 버티면 짜증만 늘고 에너지가 바닥이 납니다. 목소리도 안 나오죠. 어지러워서 누워야 해요. 배가 아플 때는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요.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대자연은 저에게 다소 충격! 그 자체였어요.

 대자연 시작 바로 전날까지도 특별하게 식욕이 오르고 배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날짜는 되었지만 여전히 증상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PMS 증상이 없었고 평소와 다르지 않았어요. 대자연 전날 키토제닉을 시작한 이후 최저 몸무게, 최저 사이즈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대자연이 시작된 다음날도 전날과 같은 상태의 사이즈, 몸무게,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눈바디 다들 하시죠? 전 체중계보다 눈바디를 더 중요시해요. 대자연이 시작되었는데 배가 아주 납작했어요. 붓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대자연을 시작하고 첫날 저녁이 되었을 때는 배에 붓기가 있는 듯했지만 자고 일어난 둘 째날은 다시 붓기 없이 배가 납작해져있었어요. 생리통은 물론 없었어요. 목소리도 기어들어가지 않았고요, 약은 생각도 안 났고, 앉아있거나 움직일 때 좀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컨디션은 평소랑 다름없었어요. 피부도 푸석거리지 않았어요. 

 대자연 중이기에 먹는 것에 더 신경써서 잘 먹어줬지만, 특별하게 더 먹거나 덜 먹지 않고 평소 식습관을 유지했어요. 앞으로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면서 대자연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두 번을 기분 좋게 지나서 다음 달에는 걱정을 덜 할 것 같아요. 

붓지 않았다. 

PMS증상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 

생리통이 없었다.

 이 세 가지가 정말 처음 일이었어요. 사람이 이런 경우도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 겪어봤네요. 제가 먹고 있는 키토제닉 식단에 대해서 더 자세히 올려보려고 해요. 저도 누군가의 글을 읽고 도움을 받기도 하니까 제 글이 궁금증이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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