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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비 오는 날엔 치킨 파티! 치킨은 무조건 반반으로~!
키토제닉 어느덧 500일. 제대로 치킨 파티했어요. 양념치킨 양념까지 싹싹 긁어서 치킨 한조각도 남지 않은 치킨 파티! 키토제닉 식단일기.
비 오는 날엔 치킨이죠. 비 오는 소리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치킨. 튀기는 일이 번거롭지 사실 먹는 건 너무 행복했어요. 닭껍질 싫어하는 키토인답게 닭가슴살로 치킨 만들었고요.
닭가슴살 순살 치킨이지만 튀김이기 때문에 섭취한 지방량은 어마어마할 거라고 예상되지만 너무 맛있었기에 치팅이라 하지 않고 파티라고 표현하겠어요.
닭가슴살은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카레가루도 좀 넣고~ 시즈닝은 아끼지 말고 팍팍 넣어줬어요. 시즈닝을 넉넉하게 넣어서 그런지 간이 딱 맞아서 손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먹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치킨은 손으로 먹어야 제맛이죠. 닭가슴살로만 튀겼지만 절대 뻑뻑하지 않았고요. 함께 먹은 친구는 제가 이야기하기 전까지 닭가슴살로 튀긴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전혀 뻑뻑하지 않다고 너무 맛있게 먹어서 어깨뽕이 좀 올라갔어요.
닭가슴살 부드럽게 먹는 방법과 튀긴 오일에 관한 글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돼요.
역시 키토제닉 집밥 덕분에 요리실력이 점점 더 늘어가는 것 같아요. 사실 튀기면 기름 청소를 많이 해야 해서~ 자주 하지는 않는데 치킨이 먹고 싶을 땐 무조건 튀겨야죠.
기름 넉넉히 넣고 시즈닝 된 치킨을 튀기니~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아주 진동하더라고요. 치킨집 앞을 지나갈 때의 딱 그 냄새였어요. 후각과 시각과 청각이 모두 치킨에 난리 난 상태....
닭을 한두 입 크기로 잘라서 튀기면 기름도 덜 쓸 수 있고, 튀기는 시간도 줄어들어서 훨씬 효율적이에요. 특히나 고기류를 튀긴 기름은 재사용하기 좋지 않아서 되도록 튀김은 효율적으로 하려고 해요. 튀김 한번 하면 기름 소비가 어마어마하잖아요.
닭 튀겨지는 소리 진짜 듣기 좋더라고요. 식단일기 사진 올리는데도 귀에선 소리가 들리고 후각으론 냄새가 나는듯한 느낌이.... ASMR로 녹음하나 해뒀어야 하나 봐요.
양념치킨 소스 맵고 달달하게 만들어서 먼저 튀긴 치킨을 버무려줬어요. 양념치킨에 빠지면 섭섭한 깨도 필수. 양념치킨은 좀 식으면 양념이 쏙쏙 배여서 더 맛있으니까 먼저 양념에 버물버물~해줬고요. 나중에 튀긴 닭튀김은 후라이드 치킨으로 바삭바삭하게 먹었어요.
양념치킨의 맵고 달콤한 맛이랑 담백하고 고소하고 바삭한 후라이드의 조화는 이래서 치킨은 무조건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 튀기고 나면 기름이 좀 아까우니까 닭 튀긴 후 항상 야채튀김을 해요. 당근이랑 양파만 채쳐서 넣고 튀김 하면 야채 섭취도 늘고~ 기름도 소비하고~ 좋더라고요.
치킨 만들 때만 먹을 수 있는 야채튀김~ ㅋㅋㅋ 나름 시그니쳐 메뉴예요. 치킨과 야채튀김의 콜라보~!
치킨만 튀긴 거 같은데 차리고 나니 아주 풍성하더라고요. 양념치킨이랑 후라이드 치킨이랑 번갈아 가면서 먹었어요. 맵단과 고소한 맛의 콜라보~ 양념치킨이랑 야채튀김이랑 같이 먹는 맛도 좋더라고요.
샐러드로 드레싱 없이 토마토 잘라서 놓고 홈메이드 피클이랑 함께 먹으니 딱 좋더라고요. 역시 집에서 튀긴 치킨이어서 그런지 기름지지도 않고~ 신선한 기름으로 해서 냄새도 안 나고~ 갓 튀겨서 바로 먹으니 바삭바삭하고 좋았어요.
닭가슴살을 500G도 넘게 튀겼는데~ 한 조각도 남지 않았어요. 양념치킨 남으면 다음날 먹으려고 튀기면서 다음날 먹을 계획까지 세웠지만 실패. 양념치킨 소스가 좀 남았으니 뭐라도 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비가 오면 치킨 생각이 또 날 것 같은데...
벌써 키토제닉 시작한 지 500일이 넘었어요. 정말 잘 먹고~ 잘 자고~ 요즘도 꿀 수면이라서 5시간만 자고 나면 눈이 떠지는... 좀 일찍 잔다고 11시에 자면 새벽 4시 정도부터 눈이 떠지고... 좀 늦게까지 자고 싶은 느낌이 드는 아침도 있지만 그래도 피곤하진 않으니 괜찮더라고요.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 좋아요.
도움이 될 만한 글은 아래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잘먹잘빠 편식 없는 키토제닉 식단으로 건강한 생활 하세요.
큰일 할 여자의 키토제닉 맛있는 다이어트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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