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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우유에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잘 먹은 주말 식단일기
딸기 한팩을 사 왔는데 반팩.. 아니 2/3팩 먹었어요.ㅋㅋ 눈뜨자마자 열 일했던 하루.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주말 식단 일기 시작할게요.
눈뜨자마자 마트로 직행. 아무래도 아침 일찍 가면 사람이 좀 적기 때문에 주로 아침에 장을 보는데요.
잠도 잘자서 아침 뱃속이 편했는데~ 장까지 보고 와서 정리하고 나니... 배고픔 어쩔 거냐며~
씻기 전에 딸기를 바가지에 한팩 다 쏟아서 베이킹 소다랑 구연산 넣어 물 부어 놓고 씻으러 갔어요.
씻고 나와서부터 주말의 먹방이 시작되었죠... 이번 주 장보기 목록은 글 뒷부분에 적어볼게요.
젖은 머리는 수건으로 감싸고 배고픔부터 해결하기 위해 딸기 세척했어요.
딸기는 씻으면서 이미 입안으로 들어갔고... 우유 조금 넣어서 딸기 가득 넣고 뻑뻑하게 갈아서 스위트너 살짝 넣어주고~
상콤하고 달콤하게 리얼 딸기우유 마셨어요.
아침부터 활동량이 많았더니 배는 고픈데 곧 점심이라 계란 하나 더 먹고~ 과자 조금 집어먹고~
더 큰 노동이 올 줄 알았으면 아침을 더 많이 먹는 건데.... 앞날을 예상하지 못했네요.
남은 우유 처리 방안으로 리코타 치즈 만들면서~ 여러가지 일을 함께 했어요. 주방일은 몰아서 한 번에.ㅋㅋㅋ
이건 곧 포스팅하려고 사진 좀 찍었어요. 간단하고 맛있고~ 클린 하고~. 딱 키토제닉스럽거든요.
리코타 치즈 만드는 것 까진 에너지가 좋았는데 사온 오이로 오이물김치를 담갔어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테스트 겸 만들어 설탕 없이~ 육수 내서 만든 거라서 맘껏 먹어도 아주 아주 클린 한 키토 김치.
오이김치 재료 손질하면서 오이 초절임도 준비해주고~ 냄비에 초절임 육수 끓여주고~ 뒷정리까지 해주고 나니~ 이미 점심시간 훌쩍 넘어버려서...
메뉴가 닭이었는데... 닭 손질도 해야 하고.. 밥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 딸기+계란 먹은 지 5시간 후에 밥을 먹었다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닭다리만 잔뜩 넣고 통마늘 한 움큼 넣고~ 압력솥에 대량 생산했어요.
정말~ 압력솥은 사랑입니다. 단시간에 푹~ 우러나와요.
다진 파 잔뜩 올려서 먹고~ 잘 익은 배추김치랑 무김치 함께 먹고~ 갓 지은 쌀밥 말아먹었어요.
이 밥상을 먹을 때까지 신기했던 것은 배고프지만 짜증은 나지 않더라고요. 이럴 때 드는 생각은 키토제닉 참 좋구나...
너무 배고프니까 기름 못 거둬내고 먹었어요. 나머지 국물은 식혀서 기름 거둬낼 거예요.
닭껍질을 모두 벗기고 했는데도 기름이 뜨는 걸 보면... 기름이 진짜 많은가 봐요~ (닭기름 안 먹는 걸로.ㅋㅋㅋ)
소금 후추에 닭살 건져서 먼저 먹고~ 남은 닭다리살에 고슬고슬 쌀밥 말아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쌀밥 반공기만 덜어서 말아먹었어요. 락앤락 오븐글라스 밥 용기가 이럴 때 너무 편해요. 다음번에 데워먹을 때도 간편하거든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다 먹어서 사온 딸기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 이외엔 하나도 안 들어갔더라고요. 칼로리보단 영양성분이 더 중요하다는 점. 명심하기.ㅋ
너무 착해서 맘 편하게. 너무 맛있어서 더 맘 편하게 먹었고요. 역시 고된 노동 뒤엔 단 걸 먹어줘야 리프레쉬.ㅋㅋㅋ
닭다리 남은 거 소분하고 정리하고 치우니까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돼버릴 것 같은 이 상황 무엇...
오늘 일과가 장보기, 오이절임, 리코타 치즈 만들고 냄비 밥하고~ 닭삶고~ 정말 설거지만 몇 번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스크림으론 정신이 안 나서 디카페인 블랙커피 한잔. 안 끈기고 먹기 있기 없기...?
오늘 딸기 아이스크림까지 치면 거의 딸기 한팩..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주말 식단일기는 딸기 치팅인 것인가...)
저녁은 오이김치 하면서 양념해놓은 닭다리살로~ 간편하게 해결했어요.
이번 주 장 봐온 목록을 적어보면,
생크림, 닭다리살, 버섯, 오이, 양파, 아이스크림, 아보카도 오일, 마요네즈, 사워크림, 계란, 딸기, 라즈베리, 사과, 레몬즙... 기억나는 건 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냉장실에 야채도 남아있고~ 냉동실에 고기도 넉넉히 있으니 이번 주는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 사워크림에 계란에 고기까지~ 넉넉하고 맛있게 먹을 예정입니다.
요즘 군살이 좀 정리되니 운동 욕심이 다시 올라와요. 케토시스 상태가 잘 유지돼서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 상황이 분명한 듯해요. 이럴 때 운동 좀 해주면 탄력이 다르니 운동 부스터 들어가 주려고요.
큰일 할 여자의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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