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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326일 차의 키토제닉. 저탄고지. 곧 1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식단과 몸의 반응에 따른 이야기는 정말~ 정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시간상 다 적지 못하고 매일 메모장에만 기록하고 있어요.

 오늘은 탄수화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부작용(생리지연, 탈모) 없이 키토제닉 한 방법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사진첩에 있는 새해 첫 식사 사진을 보니 안 적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럼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키토제닉을 처음 시작하기 시작한 19년 2월을 돌이켜 보면, 초기 저의 키토제닉 식단은 거의 야채탄수화물 위주의 키토제닉이었어요.

 키토제닉을 시작하기 전부터~ 밥알이 남들보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밥양은 늘 남들보다 적게 먹는 편이었고, 밀가루는 좋아하지만 소화가 안되고 장이 부글댄다는 것을 알기에 늘 적당히 먹어야 하는 사람이었어요.

 먹고 싶은데, 더 먹을 수 있는데~ 참아야만 하는 거~ 경험해 보셨나요? 이거 참 스트레스예요. 맘껏 먹으면 다음 식사가 되어도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체하거나 소화제를 몇일 달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먹고 싶지만 참아야 컨디션이 그나마 좋은 사람.

 남들은 적게 먹어서 기운이 없는거다 라고 이야기했지만, 소화가 잘 되어야 그것도 먹죠. 2-3일씩 체끼를 달고 사는 것보단 그냥 덜 먹고 안아픈게 나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밥양도 늘었고, 빵 양도 늘었고, 고구마 양도 늘었고, 전보다 훨씬 탄수화물도 많이 먹고 특히나 고기 먹는 양은 어마어마하게 늘었어요.

닭고기사골 떡국. 배추김치, 단무지

 새해 첫날 저의 첫 식사였어요. 

 껍데기 벗겨낸 닭을 푹 삶아서 사골국과 섞어서 든든한 떡국을 한 그릇 먹었어요. 배추김치는 집에서 담근 거라서 무게 재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었고요. 단무지는 아작아작한 식감이 좋아서 요즘 식사에 자주 곁들여 먹어요.

 제가 탄수화물을 지금처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몸에 탄수화물은 필요했다 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에요.

 초반 야채 탄수화물 위주의 키토제닉을 했고, 나중에는 단호박이나 현미밥, 고구마, 바나나 등의 탄수화물을 조금 추가해 먹었었어요. 지금은 한 끼 정도는 탄수화물이 든든하게 들어있는 식사를 하고 있어요.

키토제닉은 저탄수화물이지 무탄수화물이 아니고요. 지금까지 먹어왔던 탄수화물들을 일절 끓고 오래하긴 힘든 식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최소한의 입 터짐. 식욕폭발을 막으려면 중도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자~ 그럼...

 제 몸이 탄수화물을 잘 소화시키게 된 저만의 3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우선 첫째, 자신의 식단을 아주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믿고 있던 식품이 나에게 안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저의 경우, 지금껏 평생을~ 잡곡밥과 현미밥을 먹어왔는데, 야채 탄수화물 위주의 키토제닉 식단을 하다가, 현미밥을 조금 먹은 날은 꼭 배에 가스가 찼어요. 처음엔 현미 때문인지 몰랐어요. (평생 먹어왔으니까요.)

 하지만 식단일기를 기록하게 되면서, 의심하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현미쌀에서 백미로 바꾸면서 장이 아주 많이 편해졌어요. 부글대거나 가스 차는일 전혀 없어요.

 제가 지금껏 먹어오던 현미가 저에겐 맞지 않았다는 걸 몰랐던 거죠. (이거 진심 충격이었어요...)

 사람마다 잘 맞는 탄수화물이 있어요. 저는 밀가루보다는 쌀로 만든 빵이 훨씬 속이 편하고요. 밀가루 면이나 당면보다는 쌀국수가 훨씬 편해요. 현미나 잡곡 보단 백미이고요. 감자나 고구마보다는 단호박이 좋고요.

 둘째, 야채 탄수화물을 모두 믿으면 안돼요.

 저는 키토제닉을 시작하기 전에는 고기보다 야채가 더 좋고, 쌈 2장에 고기 한 점이면 충분한 사람이었고, 고기 1인분도 다 먹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고기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고기력이....)

 어떤 음식이든 야채가 많아야 좋아했어요. 갈비나 소고기가 있어도 야채 없으면 식탁이 부실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키토제닉을 시작하고(+식단일기) 야채 위주에 고기만 먹는데 배에 가스가 차거나 부글대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야채를 의심했죠. 특히나 장누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렸고, 야채의 독소에 대한 이야기도 끊임없이 들려왔거든요.

식단일기를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노하우

 

식단일기를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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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야채를 더 잘 먹을 수 있게 된 방법은 위의 글(식단 일기를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적어놨으니 그 내용은 생략할게요. 하지만, 아직도 몇몇 가리는 야채는 있고요.

 제가 늘 많이 먹어야 좋다고 생각했던 야채 섭취량을 지금은 많이 줄인 상태예요. 하지만 긴~ 화장실은 매일 잘 가고요. 변비도 없어요.

 장이 건강해야 탄수화물 소화도 잘 시키고, 대사도 좋아지는 건 정말 확실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내게 맞는 식사시간을 찾아야 해요.

 이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때는 오전이에요.

 일반적으로 키토제닉 하면, 간헐적 단식이 떠오르고, 오전은 방탄 커피가 떠오르지만 저는 아침에 탄수화물을 먹어요.

 아침 식사로 밥 먹을 때도 많고,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 먹을 때도 많아요. 요즘은 식빵을 한두 조각씩 먹었어요.

 저녁에 탄수화물을 조금 섭취해줘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저녁 식사에 탄수화물이 포함되면 소화가 더뎌서 밤에 잠을 설치가 되더라고요.

 저는 되도록 아침이나 점심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요. 오후나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되도록 조절하는 식사를 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생활패턴이 다르고, 신체 순환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 맞다 하는 정답은 없더라고요. 저도 초반에 방탄티를 마시면서 저녁에 탄수화물 약간에 고기 식사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이렇게 식사를 하면 늦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소화가 느린 거더라고요. 배고프지 않게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화가 느리게 되는 느낌!  몸이 가볍지 않더라고요.

 어떤 탄수화물을 언제 먹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고요. 야채도 한번쯤 의심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탄수화물을 잘 섭취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키토 1년동안 탈모, 생리지연 등의 부작용 없이 키토제닉 한 방법, 탄수화물 섭취량 변화, 살살 녹는 닭가슴살 요리법 등등... 키토제닉 1년이 다 되어가니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지더라고요. 물론 식단 사진도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저도 키토제닉을 하면서 저도 정말 답답하고 막막하고. 깝깝하고 그랬거든요. 앞으로도 블로그에 많이 기록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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