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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잘빠. 살은 건강해야 빠진다는 사실! 다이어트는 대사가 엉망일 때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
올 한 해 정말 몸소 느꼈어요. 올 초에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벌써 12월 말이 되었네요.
곧 11개월 차가 되는 '큰일 할 여자'는 어느새 318일 차의 탄수화물을 즐기는 키토제닉을 하고 있네요.ㅋㅋㅋ
친구를 만나 열심히 움직이고 걷고 돌아다닌 토요일~ 정말 일반식을 먹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집밥~!
아시죠. 저는 외식이 힘든 거~ 아마도 제가 탄수화물을 즐기는 키토제닉을 하면서도 3끼를 먹으면서도 잘 유지되고 실패하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집밥을 먹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글을 쓰면서 드네요.
아무리 당을 넣는다고 해도~ 직접 제가 먹을 음식들이기 때문에 식당 음식처럼 무엇을 넣었는지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진 않거든요. 집밥은 사 먹는 음식보다 클린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아침부터 쌀밥 해서 먹은 주말 식단.
역시 주말은 먹고 싶은 음식을 해 먹을 여유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소고기무국, 계란 후라이 2개, 미니밥 하나, 김치볶음, 케찹 대신 양념치킨 소스를 놓고 먹었어요.
다이어트 밥먹자. 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 밥용기 탈탈터는 후기!
미니밥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 글에 설명되어 있어요.
100g 정도 되는 소고기를 넣어서 1인용 소고기 무국 끓여서 정말 뜨끈하게 먹었어요.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은 오메가 3 계란을 2개 올리브 오일에 부쳐서 보충했고요.
계란 프라이 가는데~ 볶음 김치 빠질 수 없죠~ 이게 또 환상의 궁합이잖아요.
신김치(홈메이드)에 버터 넣고 달달 볶았어요. 오늘 식단엔 지방이 골고루죠~ 고기 지방~ 계란 지방~ 버터 지방~ 식물성 올리브유~까지~ 언제부턴가 버터~버터~하게 먹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양념치킨 소스~!
키토제닉에 당을 멀리하라는데 양념치킨 소스~ 말도 안 된다고요... 네네~ 아무렴 그렇긴 하죠~
양념치킨 소스 만들 때, 소이 프리 간장 사용했고~ 설탕 대신 사용하는 꿀은 적당량 넣었고~ 고추장 대신 소이 프리 중식 소스를 넣었어요.
하지만 저 양념치킨 소스에는 당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어요. 제가 만들었지만 새콤달콤 짭짤한 맛이 베이스인 양념치킨 소스는 당을 줄이면 절대 그 맛이 안나거든요. (팩트....)
그럼 당이 많이 든 양념치킨 소스에 계란 프라이를 찍어 먹으면서 다이어트가 가능한 이유는~ 저 소스를 퍼먹지 않거든요. 저건 그냥 찍어먹는 소스일 뿐 계란에 후라이드 치킨처럼 다 발라 먹는 것 아니기 때문에 가능해요.
아마도 카라멜 시럽이나 달달한 음료를 한잔 마시는 것이 양념치킨 소스를 딥핑 소스로 활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당을 한 번에 섭취하게 돼요. 제가 한 식사처럼 소스를 잔뜩 묻혀 먹는 것이 아닌, 살짝 찍어 먹는 정도라면, 저렇게 만들어 놓은 소스를 10번은 꺼내먹어야 저 소스를 다 먹을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식사에 먹는 양념치킨 소스의 양은, 아무리 소스를 만들 때 꿀을 많이 넣었다고 해도~ 한 끼 식사에 꿀 1/2 수저도 채 안 되는 양의 당을 섭취했을 거예요.
잘 먹어야 잘 빠지는 키토 매직~! 다들 아시죠.
먹고 싶은 거 참으면 언젠가는 입 터짐, 식욕폭발 오는 거 아시죠. 네~ 저도 예외는 없으니까요. 음식을 억제하고 절제하고 참지 않는 것이 제가 유지어터로 잘 지내는 가장 큰 바탕이기도 한 것 같아요.
눈뜨자마자 팥죽 생각이 나서 지난번에 먹고 남은 판으로 미니 팥죽을 해서 먹었어요. 홈메이드 이기에 맘껏 먹어도 부담 없어요. 아마도 1/3-1/2 수저 정도~ 넣은 것 같아요. 눈감고 그냥 맛있게 먹어줍니다.
새알이 들어간 팥죽이 맛있잖아요~ 그래서 임기응변으로 떡볶이 떡을 넣었어요. 냉동실에 있는 떡볶이 떡을~ 딱 3개만 꺼내서 작게 잘라서 넣어줬어요. 이게 또 그렇게 맛나요.
집밥이 정말 좋은 이유는 조절이 가능하다. 눈으로 확인하고 먹을 수 있다 거든요.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참 많죠. 먹고 싶은 음식을 참거나 아예 손을 안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양을 조절하면서 먹는 저 같은 사람도 있는 거죠. 간헐적 단식이 맞는 사람이 있고 간헐적 단식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저는 아예 안 먹고 참는 것보다는 적당히~ 혹은 나눠서 먹는 것을 선호해요. 그럼 입 터짐, 식욕 폭발의 대대적인 후폭풍은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입 터짐이나 식욕이 폭발해서 먹으면 절제가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꼭 후회가 따르고 자괴감이 들더라고요.(진짜 맛있게 먹어놓고, 기분 나빠지죠...) 어차피 다이어트는 잠깐 할거 아니고~ 장거리 마라톤이기 때문에 내 생활과 나 자신과의 타협점을 잘 찾는 게 가장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300일을 훌쩍 넘은 키토제닉을 하면서 저런 일반식을 매끼 먹은 건 아니고요, 지금도 매끼 먹고 있는 건 아니지만, 초반에 비하면 정말 탄수화물을 즐기고 있고, 키토제닉을 시작하기 전보다 지금이 훨씬 탄수화물을 더 잘 먹는~ 쌀밥을 더 많이 먹는 사람이 되었어요.
내 몸의 대사를 고효율 대사로 바꿔준~ 신기한 키토제닉.
자신에 몸에 맞는 식단과 식재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큰일 할 여자는 여전히 다이어터~ 유지어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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