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데드리프트. 바나나와 키토제닉

하루 지난 운동 일지를 기록하려고 글을 쓰면서 지금 카카오 닙스를 먹고 있어요. 쌉쌀하고 기름진 카카오 닙스가 너무 맛있는 걸 보면 마그네슘이 부족해지고 있는 게 맞는가 봐요.

PMS 대표 증상이 대자연을 3번 하는 동안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 달에 그 시기가 되어오면 초콜릿이 엄청 달게 느껴지고 맛있어요. 이럴 때 초콜릿 대신에 카카오 닙스 듬뿍 먹어주고 있어요. 진짜 너무 맛있어서 봉지 다 털 각이네요.

어제의 운동은 드디어 전신 바디 쉐이핑 즉, 지방 컷팅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루틴은 당연히 제가 제 몸에 맞는 스타일로 그때그때 조정하면서 할 예정이예요. 요즘은 친구에게 웨이트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친구 몸의 변화가 생겨서 친구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몸 보는 걸 엄청 즐기고 있어요. 그런 모습 보면 뿌듯해요. 자존감을 올리는데 운동만 한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주일 운동 기록. 바나나 괜찮을까.

1주일 운동 기록. 바나나 괜찮을까.

지난 일주일동안 체력을 올리기 위해 워밍업으로 유산소를 주로 했어요. 생각보다 몸이 잘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운동을 하면 다음날은 물론 2-3일은 엄청 피곤하고 부었었는데 그 증상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욱 운동 뿜뿜 할 것 같아요.

바나나를 먹고 운동 후 부기가 생기지 않았나 지난주에 실험을 했었죠. 그에 대한 답은 운동 기록을 다 하고 남길게요.

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몸도 풀고 워밍업을 할 겸 맨몸 운동을 몇 가지 했어요.

버피 10개

핸드워킹 10개

힙 스쿼트 10개

사이드 킥 10개

크로스 백런지 10개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고 운동 들어갔어요.

덤벨 10LB, 9LB, 8LB, 7LB 각각 데드 리프트 12회씩 총 4세트

프론트 레이즈 덤벨 5LB 8회, 4LB 10회, 3LB 10회, 2LB 12회를 해줬고요.

플랭크 30초 3세트 휴식 30초

어제 운동의 포커스는 상체 위주의 운동이었고, 앞으로도 상체 위주의 운동에 많은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에요. 하체는 걸어 다니고 있어서 상체에 비해 평소 움직임이 많고, 하체 운동은 너무 많이 해서 상체에 비해 운동능력이 좋은 편이거든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마일 걷기 해야죠. 하기로 마음먹은 거 확실하게 해 봐야죠. 오늘은 주로 3의 속도로 경사도는 3에서 5까지 높여가며 걸었고요. 한 20분쯤 걸었을 때 뛰어볼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빨리는 아니고 적당히 장거리 뛸 때의 속도 정도로 2분 뛰고 1분 걷기를 반복했어요.

점진 적으로 뛰는 시간과 강도를 늘릴 계획이에요. 웨이트 운동을 할 때 심폐능력은 중요하거든요. 기본 체력은 심폐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올라갑니다. 한 가지 운동에 치중하는 건 좋지 않거든요.

날씨가 점점 좋아지다 못해 더워지긴 하는데 마라톤에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무언가 목표가 생긴다는 건 생활에 새로운 활력이 되거든요.

아~! 이제 바나나에 대해 적어 볼게요. 지난주에 운동 후 다음날 엄청난 부기를 매일매일 체감하고 부기에 대한 심각성을 좀 느꼈는데요. 운동하고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반신욕을 해도 다음날 너무 심하게 붓더라고요. 이건 키토 제닉을 하고 좀 심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탄수화물 부족으로 근육이 피로 해소를 하는 속도가 늦어지나에 대한 의문을 갖고 바나나 실험에 들어갔어요.

운동을 하고 바나나를 반개에서 한 개 정도 먹어주고요. 꼭 바나나 때문이라고 말하기엔 생활 패턴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어쨌든 다음날 붓기 전혀 없었어요. 근육통이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1차적으로 붓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지 않았고요. 바나나만으로 허기질 것 같을 때 다크 초콜릿도 함께 먹어주고 있어요. 다크 초콜릿 아래에는 브라질 넛이랑 잣이 담겨있어요.

탄수화물이 부족해서 키토제닉 식단 후 운동을 하고 나면 몸에 붓기가 생긴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제 경우에는 운동 후 탄수화물을 조금 섭취해 주면 활력도 생기고 어쨌든 다음날 붓지 않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은 그래서 바나나를 계속 챙겨다녀요.

운동 후 탄수화물을 바나나로 먹는 이유는 특별한게 없어요. 바나나는 담아 다닐 통도 필요 없고, 휴대하기 가장 편하기 때문에 주로 먹는 거고, 손쉽게 나가서 사먹기도 좋기 때문이예요. 바나나 하나가 케토시스 상태나 신체의 컨디션, 바디 변화에 크게 상관없는 것 같고요. 오히려 달달한 바나나 먹어주고 나면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없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운동하고 밤에는 꼭 다시 전신 스트레칭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해요. 아무리 귀찮아도 스트레칭을 하고 자보면 숙면의 정도나 다음날 컨디션이 아주 많이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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