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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운동에 소홀해 진건 사실인것 같아요. 이유는 운동 안해서 살이 빠지니까...! 하지만 운동이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만은 아니었는데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옷이 자꾸 얇아지니 몸매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앉아있는 시간도 하루 중에 너무 많다 보니 운동 아니고 활동량이라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몸은 참 정직해서 조여주면 탄탄해지는데, 관심 좀 덜 가져주면 금세 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주는 매일 2마일씩 걷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공기가 별로 안 좋다 보니 밖에서 걷고 싶지가 않아요. 그렇다고 실내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뜨거운 것도 별로 안 좋아해서 트레드밀에서 걸었어요.
목표한 2마일 걷기를 성공했어요. 2마일은 3.2km 정도 돼요. 쉬지 않고 3킬로 정도를 걸어서 나름 몸도 뜨거워지고 부기도 빠졌어요. 보통 3에서 3.3 정도의 속도로 걸어주고요.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경사도를 높여서 걸었어요.
트레드밀은 몇주 쉬어서 기계 따라가느라 버벅 대겠다 싶었는데 체력이 좋아졌는지 트레드밀이 왜 이렇게 느리게 느껴지는지... 자꾸 속도를 올리게 되더라고요. 전에는 3 이상 높이며 걷진 않았거든요. 3 이상 높일 때는 주로 뛸 때만.
둘째 날에는 전날 걸은 여파로 다리가 무겁더라고요. 그래서 경사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걸어줬어요. 이날도 역시나 3.2의 속도로 2마일을 걸었고요. 이날은 이렇게 걷고 그냥 가는 게 아쉬워서 웨이트를 했어요.
5lb, 7lb, 9lb, 10lb 덤벨로 데드리프트 12회씩 총 4세트를 했고 다시 무게를 낮춰가면서 한 번씩 더 해줬어요. 마지막 12회에서는 10초 버티기를 해줬고요.
그리고, 나서도 힘이 남아서 10lb 덤벨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와이드 스쿼트를 12회 총 3세트를 해줬고 마무리로 점프 스쿼트를 10회씩 3세트 해줬어요.
전날 웨이트를 했더니 세상에나 그렇게 부울수가... 엄청 피곤했는지 엄청나게 부어서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졌어요.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겠기에 걸었습니다. 작심삼일에 무너지면 스스로한테 지는 거라서...
키토제닉을 하고 나서는 별로 붓지 않는데 운동하고 나면 꼭 붓더라고요. 전날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은 것도 아니고 양념을 많이 넣은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근육이 피로한가 봐요.
그래서 딱 2마일만 걷고 집에 가야지 했는데 유튜브 듣다 보니 재미나서 끈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 들을 때까지만 걷자 해서 저 날은 더 걸었어요. 걷고 나니까 부기도 많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져서 좋더라고요.
전날 운동의 근육통으로 햄스트링, 내전근 뭐 할 거 없이 다리가 다 화나 있는 상태라서 이 날은 웨이트 패스했어요.
요즘 날이 더워져 그런지 아침에 왜 이렇게 붓는지... 그렇다고 물을 적게 먹는 것도 아닌데 몸이 꽤나 힘든가 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역시 팅팅~ 부은 아침을 맞이했는데, 다행인 건 이렇게 걷고 나면 꽤 많이 빠진다는 점이에요.
키토 제닉 식단을 하고 운동을 하면 다음날 더 피곤하고 붓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자주 안 하게 되기도 했어요. 하루 웨이트까지 하고 나면 여파가 며칠씩 가더라고요. 하지만 키토제닉 식단을 하고 없던 팔근육이 차 올랐다는 희한한 사실.ㅋㅋㅋ
운동 후 다음날 붓기에 대해서 찾아보니 찾아보니 탄수화물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걷고 난 후에 배도 좀 고프고 해서 집에 사다 둔 바나나를 하나 먹었어요. 사진은 없어서 이미지를 가져왔어요.
내일 일어나서 붓지 않으면 바나나 덕분으로 여기고, 다음번 운동 끝나고 또 바나나를 먹을 예정이에요.
키토 제닉 식단 전에도 운동 전후나 간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먹었었거든요. 든든하고 무엇보다 근육 피로 해소에 좋다고 해서 즐겨 먹었었는데, 점박이 생긴 바나나 냉동실에 얼려 뒀다가 간식으로 먹어야겠네요.
얼린 바나나에 우유를 아주 소량 넣어서 뻑뻑하게 갈아서 수저로 떠먹으면 아이스크림 같고 달달하니 맛있거든요. 꼭 검은 점박이 생긴 바나나로 해야 당도가 높아서 훨씬 맛있어요.
주말에도 쭈~욱 붓더라도 걸을 예정이고, 웨이트도 더 추가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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