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운동일지. 불 타오르네~!

운동의 횟수를 늘려가고 있는 요즘. 어제도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운동을 하러 갔어요.

요즘 먹는 양이 전에 두배는 될 정도로 늘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를 다 못쓸 것만 같은 느낌이거든요.

얼마나 먹는지 한번 보자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이렇게 잘 먹던 사람이었나? 하는 의문도 함께 들고 있어요.

키토제닉 식단에서 운동을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지만 저는 운동은 에너지를 쓰는 과정이 아닌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요.

여기서 운동은 정말 지칠 때까지 하는 힘든 강도의 운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30분 걷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도 포함해요.

어제 운동을 통해서 몸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가기 전부터 딱 30분만 산책하듯이 걷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갔기 때문에 운동능력에 대한 별 기대가 없었어요. 걷기 위해 트레드밀에 올라갔고 평소처럼 걸었어요.

참고로, 저는 운동을 오래 했지만 중간에 운동을 쉰 적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몸에 열이 빨리 오르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운동 전에 워밍업이 좀 길게 필요한 사람이거든요.

트레드밀 걷기

어제 경사도 3으로 놓고 걷기 시작하는데 10분도 안되었을 때 이미 몸이 너무 덥기 시작했어요. 트레드밀 바로 위에 팬이 있어서 바람이 내려오는 덕에 몸은 더 빨리 데워지지 않는데, 어제는 정말 방탄티를 방금 마신 사람처럼 후끈하더라고요.

그리고 5분이 더 경과하자 정말 뛴 사람처럼 몸에서 땀이 나고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어요. 한마디로 불~타오르네~! 뛰고 싶은 욕구가 마음에서 마구 솟구쳤어요.

경사도를 6까지 놓고 3으로 걸어도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경사도가 너무 낮고 속도도 늦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걷는 머신은 마일로 나오기 때문에 3이면 빠른 걸음인데, 전에는 경사 6으로 걸을 때면 3이 버거울 때도 있었거든요. 30분을 그렇게 걷고 사실  뛰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강하게 들었지만, 컨디션 좋다고 오버하면 다음날 괴로워질 수도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ㅋㅋㅋ 경사도를 0으로 낮추고 3.5 속도로 빠르게 걸어주기로 했어요. 사실 3.5도 느리다는 느낌.ㅋㅋ 적어도 4로는 걸어야 걷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뭔지.ㅋㅋㅋ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했어요.

뛰고 싶다는 에너지 웨이트에 쓰기로 하고 딱 40분 걷고 내려왔어요.

데드리프트를 덤벨 10lb.15lb.20lb로 올려가면서 세트 진행했고요. 컨디션이 너무 좋았기에 무게를 더 올릴까라는 잠깐의 유혹이 있었지만 까불지 않고 근육에 더 집중하는 걸로ㅋㅋㅋ 횟수와 세트수만 더 진행했어요.

키토제닉 식단을 하고 매번 운동이 잘 된 건 아니에요. 30분 걷는 게 너무 지칠 때도 있었고, 덤벨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요즘 제 몸이 과도기를 겪고 있거든요. 요즘 저는 바이오 해커가 된 기분으로 실험을 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며칠 더 두고 보고 안정화가 되면 후기를 올릴게요.

이제 매일 운동을 해주기로 했어요. 웨이트를 주 3회 정도만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해서 할 예정이지만, 매일 걷기는 무조건 하려고 마음먹었거든요.

키토제닉 식단이 대사를 높인다는 것은 이미 몸소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식단이 내 모든 건강을 책임져 줄 거라는 맹신을 하진 말자는 생각이 들고 있거든요. 식단만 잘하면 되라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혹여라도 증량과 붓기, 예전 같지 않은 컨디션 저하가 오면 난 똑같이 먹고 있는데 왜 이러지? 하면 그땐 정말 멘털이 흔들릴게 분명하거든요.

키토제닉 식단으로 대사가 올라간 지금 이 좋은 컨디션을 완연히 내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자는 습관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아직 쓸 이야기가 많은데 이건 며칠 더 지켜본 후에 글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게요. 정말 변화무쌍한 키토제닉이네요. 

키토제닉 닭가슴살NO, 기름진 고기만 먹는다?! 맛있게 굽는 방법

키토제닉 닭가슴살NO, 기름진 고기만 먹는다?! 맛있게 굽는 방법

키토제닉+84 아침식- 방탄코코아+애증의 빵+키토잼

키토제닉+84 아침식- 방탄코코아+애증의 빵+키토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