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84 아침식- 방탄코코아+애증의 빵+키토잼

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어느덧 84일이 되었어요. 벌써 3달이 다 되어가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가끔가다 키토 제닉 식단을 하다 보면 식단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분명 매일 다른 걸 먹는데 매일 같은 것만 먹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ㅋㅋㅋ

아마도 고기 또는 계란+야채 위주의 식단을 주로 구성하다 보니 다양성이 뭔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가끔 고기가 물리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고기를 안 먹은 날은 또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

지루할땐 다른 음식

볶은 고기가 질리고 오븐에 구운 고기가 질릴 땐 물에 빠진 고기 먹어줘야죠. 갈비탕, 순댓국, 설렁탕에 들어간 파는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고기에 신김치까지 얹어 먹고 국물을 한 대접 마셨더니 배가 너무 빵빵했어요. 그래서인지 그다음 끼니부턴 물에 빠진 고기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국물이 좀 남았는데 방탄 사골을 마셔봐야 하나 고민하는 시점이에요.

요즘은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빵공장에 취직한 사람처럼 빵을 굽고 있어요.

기본 빵은 완성~

기본 빵은 완성했어요.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틀에 비해 반죽량이 작아서 빵의 높이 감이 낮지만 식감, 맛 모두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왔어요.

도대체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매일 실패한 빵맛을 본 자는 이걸 계속해야 하나 라는 의심과 함께 사놓은 재료가 아까우니 다 쓸 때까지 하자라는 모드로 지겹게 매일 했던 것 같아요.

밀가루 빵에 뒤지고 싶지 않아 혼자서 사투를 벌인 느낌.ㅋㅋㅋ

아침은 이제 방탄+빵+키토잼

구운 빵을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뒀어요. 자기 전에 한 덩이씩 냉장실에 내려두고 자면 아침에 뽀송뽀송한 빵을 다시 먹을 수 있어요. 언 빵을 데우는 것조차 귀찮으므로..ㅋㅋ 아침엔 방탄을 제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ㅋㅋㅋ

코코넛가루만 사용해서 만들고 싶었기에 코코넛 가루 특유의 질겅거리는 식감을 없애려고 엄청 고생했어요. 이제 기본 베이스를 만들었으니 다른 추가 재료를 넣어가면서 여러 스타일을 만들어 보려고요.

키토 잼은 믹스된 냉동 베리를 넣고 물+애플 사이다 비니거+몽크+꿀 넣고 살짝 조렸어요. 이렇게 작은 잼병에 하나 만들어 놓고 아침마다 발라먹고 있어요. 간식으로도 먹고 있는 건 안 비밀.ㅋㅋㅋ

라칸토 몽크프루트 스위트너(쿠팡)

Lakanto 몽크프루트 스위트너 클래식

빵을 만드려다 보니 설탕 들어간 레시피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결단을 내려서 구매해봤어요. 스테비아는 쓴맛이 난다고 했기에 제외시켰고, 키토제닉에서 추천하는 인공 감미료 중에 하나길래 몽크프루츠가 들어간 제품을 사봤는데 저의 첫 인공감미료 구매는 성공입니다.ㅋ

아침에 이렇게 방탄 코코아나 방탄 티와 빵을 먹어주면 몸이 후끈해지고 에너지 뿜 뿜 하게 돼요.

요즘은 자꾸 식욕이 오르는지 먹성이 좋아지는 건지 고기 먹는 양이 점점 늘어서 살짝 걱정되긴 해요. 왜 자꾸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안 드는 건지... 만족감이 왜 자꾸 안 드는지 원인을 찾고 있어요. 먹성이 좋아진 건지 에너지 소비를 잘하는 건지...

키토 제닉을 하게 된 이유는 대사가 좋아지기 위함인데, 대사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지만, 아직도 아직 어떤 식사가 내 몸에 유익하고 진짜 식욕과 가짜 식욕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딜 가나 음식에 대한 유혹은 많고 무조건 금지하고 절제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인간미 있게 가끔 멘털이 무너집니다.ㅋㅋㅋ

지난번에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에 대해서 써 놓은 글을 한번 봐야겠네요. 진짜 식욕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 인지를 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제가 바이오 해커 까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실험을 들어갔어요. 결과가 나오면 후기를 남기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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