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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생리 전 식욕 증가나 PMS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대자연 기간까지 모두 평온하게 보냈어요. 하지만! 생리가 끝나갈 즈음부터 식욕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어요. 몸이 많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죠. 그래서 붉은 고기 위주로 섭취를 충분히 해줬는데 식욕은 더 오르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자 정말 아침부터 치즈가 입에서 안떨어지고 어찌나 당기던지요. 정말 미친 식욕이 폭발했던 그날은 아침에 눈떠서부터 머릿속에 음식을 먹는 것만 생각나더라고요. 정말 순간 내가 아닌듯한 기분이었어요. 키토 제닉 전에는 이렇게 까지 특정 음식이 아닌 그저 먹는 것에 대한 식욕이 올랐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주로 단것이 당겨서 초콜릿이나 달달한 커피 혹은 케이크 좀 먹어주고 나면 가라앉았었는데, 이건 격하게 표현하면, 마치 음식에 미친 사람 같았어요. 한 가지 덧붙이면, 더 많이 먹었음에도 뱃속이 계속 허하다고 느껴지는 점이었어요. 그 점이 더욱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게 했던 것 같아요. 한가지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는데 계속 음식을 먹는 행위만 머릿속에 그려진 다는 점이었죠.

 자제나 이성적이라고 하지 못할 만큼 1차원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게 정말 호르몬의 노예인 것인지, 내 신경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 정도로 먹는 것에 미친 느낌이었어요. 미친 식욕이 발생한 그날의 아침은 눈떠서부터 치즈로 시작해서 방탄 코코아 그 이후에 빵까지... 자제가 안될 정도로 계속 음식을 먹었어요~

 아침전에 눈떠서 물 한잔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연 뒤로는 피자치즈를 계속 먹었고, 기존의 아침식단대로 방탄 코코아와 빵을 먹었음에도 전혀 포만감이 들지 않았어요. 심지어 저 날은 아침부터 이상식욕을 잠재우기 위해서 일부러 방탄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더 넣었지만 포만감은커녕... 휴~ 아무 소용없었어요.

 그렇게 아침 다 먹고도 전혀 성에 차지 않아서, 다시 소시지 얹은 빵을 먹고 다시 시나몬+몽크+치즈를 얹어서 빵을 또 먹고 그래도 잠잠해지지 않아서 버터를 더 먹어봤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빵을 3차례나 꺼내다 먹으면서 집어 먹은 치즈 사진은 당연히 없고요. 치즈 먹으면서 꺼내먹은 잣도 당연히 사진 없고요. 정말 음식에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까지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먹을 수 있나 싶더라고요. 오전에 먹은 치즈량은 피자 한판을 구워 먹었어도 될 양이 었을 거예요.

 그렇게 먹고도 1도 배부르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건 뭔지 정말 알 수가 없었어요. 통. 제. 불. 가.라는 말이 저 상황에 딱 맞았던 것 같아요. 대자연 기간에 전보다 신경 써서 더 충분히 먹어줬었기 때문에 생리 전도 아닌 생리 후에 올라온 식욕에 대해서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통제는 물론 1도 되지 않았어요.

 정말 대책이 없으면 24시간이 모자라게 먹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을 목까지 찰 때까지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이날 소고기를 다른 날의 두배로 구웠어요. 데쳐놓은 야채 모두 다 꺼냈고요 위에 올리브유를 두 바퀴 둘렀어요. 기름기름하게 먹어보자 해서 올리브유에 새우젓 넣어서 기름장 대용으로 찍어먹었고요. 새우젓만으로는 먹다가 질릴 것을 대비해서 마요네즈도 꺼낸 건 안 비밀.ㅋㅋㅋ

 저걸 다 먹고 성에 안차면 어디까지 먹나 보자라는 식으로 냉장고에는 여유 고기 넣어두고요. 우선 저렇게 식사를 시작했어요. 이미 제 식단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메인 접시에 야채랑 고기랑 듬뿍 산으로 얹어서 설거지를 간소화해서 먹었죠. 하지만 저 날은 오롯이 메인 접시에 고기만 담아야 했어요.ㅋㅋㅋ

소고기+기름진 나물+올리브새우젓= 질리지 않는 궁합

 많이 먹는 날이기 때문에 나름 천천히 씹으려고 했지만, 이성적 식욕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그게 될 리 있나요~ 정말 그냥 맛있게 열심히 먹었던 것 같아요. 새우젓을 넣은 기름장 때문에 입안이 짭짤했지만 소금이 식욕을 잠재워줄까 싶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찍어먹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 한 접시를 모두 해치우고 나서 비로소 조금 먹었네??라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더 먹을까? 에 대한 생각을 했지만, 정말 기름기름하게 단백질도 듬뿍 야채도 듬뿍 먹어서 인지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오후 내내 배가 불러서 뭘 먹기엔 뱃속이 너무 든든해서 간식도 패스하게 되었어요.

 저녁에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왠지 저녁을 패스하면 한밤중에 식욕이 다시 올라올 것 같아서 이날은 정말 식욕을 잠재우기 위해 버터 버터 한 방탄 티에 단호박 200g을 삶아서 먹었어요. 정말 신기하면서도 무서운 점은, 저날 단호박을 쪄서 방탄 티랑 식탁에 놓으면서 단호박을 다 먹을 만큼 배가 고프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했다는 거죠. 먹다나 남기지 뭐~ 했는데 저 단호박 모자랄뻔한 사실.ㅋㅋㅋ 정말 식욕은 무섭고. ㅋㅋ 제 입은 더 무섭고.ㅋㅋㅋ

 그렇게 이날의 식사는 끝이 났고요. 저렇게 하루를 정말 배 빵빵하게 먹어줬더니 다음날부터 이상식 욕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며칠 동안 그랬나 살펴봤더니 거의 6일 정도를 계속 음식을 찾았던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 날 만의 블로그에 기록을 하지만 저의 식단표에는 고스란히 모든 게 남아있어요.ㅋㅋㅋ

 저날 하도 고기에 지방을 먹었더니 요즘은 고기나 지방, 치즈에 과하게 식욕이 오르진 않고, 빵도 그 이후로 매일 먹어주고 있는데 한 접시 딱 꺼내 먹으면 더 생각나진 않더라고요. 요즘은 매일 빵을 굽고 있어요. 이제 빵에 대한 후기를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올려보려고 해요. 매일 테스트하고 기록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요. 가장 좋은 점은 소화가 잘 된다라는 점이에요. 그럼 다음 글에서 빵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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