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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노밀가루. 글루텐 프리 부침개 성공한 이후로는 밀가루에 대한 식단 걱정 없이 쭉쭉 잘 먹고 있어요.
두부면으로 일반 면 대체해서 이미 먹고 있다는 것은 식단 사진으로 많이 보셨죠?
김치 부침개. 야채 부침개에 대한 것은 지난 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부침개 다음으로 해먹은 것은 바로 피자예요.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맛에 피자 먹잖아요.
밀가루 도우를 만들 수가 없어서 이것으로 대체했어요.
노밀가루. 글루텐 프리 피자. 이 피자 다 먹고도 소화 아주 잘 되었어요. 사실 피자 도우가 뻣뻣하거나 단단하면 테두리를 안 먹기도 했었는데 글루텐 프리. 노밀가루 피자는 남김없이 싹싹 다 먹어줬어요.
20센티 넘는 사이즈고요. 깔끔하게 혼자 다 먹었어요. 사실 처음엔 너무 많이 했네~라고 생각하고 한입 먹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다 먹었더라고요. (모자란 건 안 비밀~)
닭다리살 양념해서 올리고 양송이랑 야채 그리고 홈메이드 토마토소스 올려줬어요. 치즈는 뭐 이야기하지 않아도 듬뿍 이겠죠.
피자 도우는 콜리플라워를 이용했어요. 콜리플라워를 치즈+계란+약간의 차전자피 가루에 버무려서 도우 만들어줬어요. 오븐에 미리 한번 굽고 토핑을 올리는 것이 좋은데 저는 귀찮아서 바로 토핑 올리고 구워줬어요.
사실 밀가루처럼 오래 익어야 하는 재료들이 아니라서 별 걱정 없이 한 번에 구워줬어요. 치즈는 꼭 두 가지 이상 섞어야 맛있더라고요. 치즈마다 갖고 있는 감칠맛이 달라서 파마산, 모짜렐라, 체다 3가지 모두 사용했어요.
노릇노릇 피자 도우 같지 않나요? 밀가루 특유의 쫄깃한 맛은 덜하지만 토마토소스와 치즈+시즈닝 된 닭고기 만으로도 충분히 피자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닭고기에는 향신료 꼭 넣어주세요. 정말 맛나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밀가루 도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에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홈메이드 피자의 장점은 제가 원하는 토핑을 맘대로 넣을 수 있다는 거예요. 사실 이 피자 푸짐해 보여도 밀가루 도우가 들어가지 않아서 인지 칼로리 적인 측면에서는 다이어트용이더라고요.
키토제닉 식단에서 칼로리를 따지는 건 무의미 하지만, 팻시크릿에 기록해 보니 상식으로 알던 피자의 칼로리가 아니었어요. 생각보다 라이트해서 놀랬어요.
마지막 조각 먹을 때는 괜히 아쉬워서 여유 부리면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글을 쓰다 보니 조만간 해 먹어야 할 것 같네요. 이미 머릿속에서 피자 만들고 있어요.
다음번에 만들 때는 도우에 좀 더 신경 써서 만들어보려고요. 지난번 레시피도 기록해 뒀으니 참고해서 더 밀가루스러운 피자로 변경해보려고요.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하고 의외의 메뉴들을 부담 없이 먹고 있을 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아직 있어요. 전에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느낀 음식들을 지금은 오히려 아무 부담 없이 즐기고 있으니 말이에요.
곧 베이킹 사진도 올리려고 테스트 중이에요. 하나 둘 먹거리가 늘어갈수록 식단은 풍성해지고 제한되는 음식은 줄어드는 거죠. 음식을 너무 제한하거나 금지하면 오히려 그 음식에 대한 욕구가 올라가서 폭식하게 돼요.
주말에 장 보러 마트 갔다가 시식 샘플 먹어보고 왔어요. 만두건 아이스크림이건 한입 먹는다고 케토시스 상태가 깨진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약간의 일탈이긴 하죠. 하지만,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다가 그런 샘플링 먹어보면 예전처럼 자극적인 맛이 끌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구매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아요.
요즘에는 특별한 케토시스 상태 체크 없이 자가 반응으로 컨디션을 인지하고 있어서 키토제닉을 시작했을 초반보다 더 마음이 편해졌어요. 3달째가 되어가니 이제는 식단이나 몸의 컨디션으로 금방 파악이 되는 것 같아요.
케토시스(ketosis)상태. 검사없이 확인. 몸이 보내는 8가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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