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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키토제닉 50일 차에 대한 후기 글을 올리면서 이왕이면 50일 날 아침에 최저 몸무게를 갱신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51일 차인 오늘 다시 한번 몸무게와 사이즈를 갱신했어요. 제 인생에 있어 현재 몸무게가 최저 몸무게는 아니지만 키토제닉을 통해서 어느 정도까지 내려가나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아침 컨디션이 좀 쳐지는 것 같아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체중계에 올랐는데, 다시 한번 체중이 갱신되어서 기분 좋았어요. 이 맛에 다이어트하는 거죠.ㅋ 체중이 줄었는데 눈바디 만으로 만족을 못하죠. 줄자 측정 들어갑니다. ㅋㅋ 줄자 사이즈 결과 허리, 하복부가 많이 빠졌어요. 군살이 50일 동안 어느정도 다 빠진 상태여서 지금은 몇 백 그람만 빠져도 몸매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거든요. 이제부터 빠지는 체지방은 눈에 띄게 줄자 사이즈를 줄여줄 것 같아요. 

 우스겟소리 하나 하면, 오히려 체중이 줄면서 체중계에 제 신체나이가 늘었어요. 전에는 제 나이보다 5살 어리게 나왔는데 이제는 4살 어리게 나와요. 이건 체중이 줄은 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신체나이가 올라간 걸 보면 내 몸에게 뭐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살짝 그래요. 그래도 체지방이 줄고 사이즈가 준 게 현실에선 더 좋죠.ㅋ

 키토제닉 시작전에 후기 글들에서 보았던,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킬로가 빠졌다거나 한 달 만에 7킬로가 빠졌다거나 하는 드라마틱한 체중 변화는 없었어요. 물론 하루아침에 500g이 빠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긴 했지만, 다음날 다시 100g이나 200g 올라가 있고, 또 그대로 머물렀다가 다시 또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거든요.

 체중은 몇 백그람씩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50일을 전체적으로 보면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고요. 대자연 기간 중에도 체중이 내려가는 걸 확인했어요. 물론 소변 검사가 케토시스 상태를 판단하는 정확한 잣대가 되진 않겠지만, 대자연 기간에도 소변 검사를 해보니 케토시스 상태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왔어요. 

생리중 케토시스 상태 유지. PMS증상도 없었다.

 

생리중 케토시스 상태 유지. PMS증상도 없었다.

지난번 글에서 생리 전(PMS) 증후군이 나타나지 않았고, 체중 증가나 입 터짐도 없었다고 글을 썼는데요. 키토제닉 식단을 잘 유지했음에도 키토 아웃 상태가 나타났다는 글을 많이 보아서 저도 소변 스틱으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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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50일 동안 쭉 제가 먹는 기본 양을 지켜서 먹었어요. 물론 더 먹은 날도 있지만 덜 먹지는 않았어요. 키토플루일때도 제가 먹어야 하는 양은 다 먹어줬고요. 적게 먹어서 몸이 기아상태라고 여겨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어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양은 팻시크릿을 통해서 계산해서 먹었고, 야채는 녹색잎채소는 물론 비트, 당근, 양파 등 가리지 않고 적당량 섭취해 줬어요. 가끔 핫초코도 초반에는 마셨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핫초코가 그다지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탄수화물 섭취량이 너무 낮은 날에는 과일도 먹어줬어요. 그리고 속이 안좋거나 몸이 힘들 때는 마누카 꿀을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씩 자기전에 먹고 잤어요. 물론 당분을 제한하는 것이 키토 제닉의 기본 룰이지만,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은 꿀이나 과일 당분의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거라고 여기고 맘 편히 먹었는데 그걸로 체중이 오르거나 하진 않았어요.

 50일 동안 특별한 체중 증가나 단시간에 큰 체중 감소가 일어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일정한 활동량과 식사량에 있다고 봐요. 차곡차곡 쌓여서 체지방이 빠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적게 먹어서 근육빠지면 예쁘게 빠지지 않아요.ㅋ 식이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지만 결국 몸매를 만드는 건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과 근육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거든요. 

 50일 동안 다이어트를 한다고 느낀 적은 잘 없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지도 않았고, 배고프게 먹지도 않았으니 스트레스받지도 않았거든요. 오히려 그동안 왜 이렇게 못 먹었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다채롭고 배부르게 먹었어요. 하지만 불편할 정도로 과식을 하지는 않았어요. 치즈나 특정 고기류가 먹고 싶으면 그 재료를 메인으로 잡고 음식을 해서 먹었기 때문에 식욕에 대한 것도 잠재울 수 있었고, 매 끼니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키토제닉 식단으로 검색하시면 제가 먹은 음식들에 대해서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지난 글에서 50일동안의 키토제닉을 하면서 10가지 항목에 대해 제가 그동안 적어놓은 메모를 바탕으로 후기 글을 썼는데요. 키토제닉을 하면서 바뀐 점이나 키토제닉 식단 등에 대한 내용도 적었어요. 못 보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저의 50일간의 기록을 보실 수 있답니다~!

키토제닉 50일 후기. 신체변화 및 10가지 기록. 키토 계속 유지???

 

키토제닉 50일 후기. 신체변화 및 10가지 기록. 키토 계속 유지???

어느새 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50일이 되었고, 후기를 쓰게 되네요. 지금까지는 주로 키토플루에 대한 글을 정말 많이 쓴 것 같아요. 이유는 아시다시피, 키토플루를 3번이나 겪었기 때문이죠. 이제 키토플루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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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에서는, 활동 에너지(TDEE)만큼 먹어야 하는지, 기초대사량만큼 먹어야 하는지, 다이어트를 위해선 그보다 적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제 경험과 찾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 볼게요. 얼마나 먹어야 빠지나! 에 대한 궁금증에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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