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키토제닉 식단에서 고기가 빠지면 아쉽죠. 지방과 단백질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포만감도 좋고 특히나 다른 반찬 없이 한 끼를 채울 수 있어서 좋은데요. 키토제닉 300일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고기력도 좀 변하는 것 같아요.
키토제닉을 처음 시작할 때 식단이 닭가슴살 130g에 갖은 야채와 아몬드를 먹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그날의 식단이 생생히 떠올라요. 맛있었어요. 생각보다 배도 안 고팠고요.
닭가슴살은 조리 후 무게였기 때문에 참 든든히 고기를 먹었던 것 같아요. 초반 저는 3끼 식사를 유지했으니까요. 중반으로 가면서 간헐적 단식으로 2끼+간식을 해보았으나 부작용 같은 3가지 증상들을 겪고 다시 3끼 식사로 돌아왔어요.
닭가슴살, 닭날개, 닭다리 등~ 저는 닭고기를 좋아했기에 닭고기 위주로 참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 닭다리살 레시피가 있는 거고요. 그 레시피는 닭고기 모든 부위를 시즈닝 해도 다 맛있어요. 특히나 윙~ 만들 때 하면 엄지척!
키토제닉 식단. 자꾸 손이 가는 닭다리살 구이 레시피. 저탄고지
닭고기에 질릴 때쯤 구우면 고소한 풍미가 가득 해지는 돼지고기에 눈을 뜨게 되죠. 그리고는 목살과 삼겹살을 참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이때부터는 키토제닉 식단 전에는 잘 먹지 않던 소세지도 찾게 되고요. 스팸도 가끔 먹게 되고요.
한동안 질릴 만큼 삼겹살. 돼지 목살을 돌려가면서 잘 먹었어요. 너무 삼겹살만 먹나 싶으면 베이컨 살짝 넣어서 스크램블도 많이 해서 먹고요.
그리고 요즘에 들어서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소고기예요. 언제부턴가 소고기를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소고기도 사실 기름지지 않은 부위를 주로 먹고요.
어제 점심에 삼겹살을 먹고 저녁까지 내내 속이 편하지 않더라고요. 위장이 편해야 컨디션도 좋은데 정말 별로 였어요. 아마도 당분간 기름기 많은 삼겹살은 먹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돼지고기를 사게 되다면 목살 정도~ 요즘은 목살로 제육볶음을 해서 먹기도 하는데 전 좋더라고요.
기름 많은 부위는 워낙 좋아하지는 않아요. 소고기 기름 이외에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기름이 참 많거든요. 들기름+소금장에 찍어먹는 소고기도 맛있고, 올리브 오일+소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기름이 적은 소고기 부위는 발열점이 높은 아보카도 오일에 주로 구워요. 아보카도 오일이 비싸긴 하지만, 키토제닉 식단 이후로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등~ 다른 식물성 오일은 집에 들이지 않고 있어요.
다른 기름들은 사용하다 보면, 기름 쩐내 같은 게 나서 중간에 버린 적도 있는데, 아보카도 오일은 이미 3병째 사용하고 있지만 기름 쩐내가 나거나 변질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소고기를 구울 때는 대부분 소금+후추의 양념만 하고요. 꼭 양파나 버섯과 같은 냉장고 채소를 함께 구워요.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라서 수분을 넣어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소고기와 함께 볶아진 야채들이 참 맛있거든요.
고기량은 소화가 잘 될 정도로 그때그때 배가 고픈 상태에 따라서 먹어요. 키토제닉 초반에는 늘 양을 재서 먹었지만 이젠 감으로 이 정도~ 하고 구워요.
키토제닉의 기본이 배고픔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라는 건 아시죠. 이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인지 먹고 싶어서 먹는 것인지 말이에요.
'키토제닉 ( ketogenic) > 나의 키토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일 2kg 감량. 저녁이 핵심! 키토제닉. 저탄고지 (0) | 2019.12.17 |
---|---|
4일 2kg 감량! 아침+점심+간식식단. 키토제닉/저탄고지 (0) | 2019.12.17 |
주먹밥으로 시작한 아침. 역시 고기가 진리 (0) | 2019.12.10 |
너무 맛있는 다이어트. 잘먹잘빠. 꿀잠예약 (0) | 2019.12.07 |
밀가루 치팅 vs 간장 치팅 결과는?! (0) | 2019.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