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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예뿐 꽃인줄만 알았지..."

그저 예쁜 꽃인줄만 알았다. 내가 캐모마일 차를 접하기 전까지... 카페에 가면 항상 메뉴판에서 볼 수 있는 마시지 않는 차일 뿐이었다. 내가 불면증을 겪고 허브티를 접하기 전까지의 내 생각은 단호했다. 그것은 바로 "허브티 = 돈 주고 사먹지 않는 생수보다 맛없는 물!"

불면증을 1년 넘게 겪고 나는 많이 피폐해졌고 처음 허브티에 입문하게 된 티가 바로 캐모마일차였다. 국화차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페퍼민트나 루이보스차에 비해 친숙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잠이 간절했다. 제발 하룻밤만 잘 자는게 소원일 정도였으니까...


사진출처:www.traditionalmedicinals.com

내가 처음 선택한 차는 Traditional Medicinals의 Chammile(캐모마일)이다. 티백인 점이 초보 입문자인 내게 좋았고 올가닉인 점과 다양한 차 종류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의심없이 선택했다. 처음 마신 티맛은 도통 무슨 맛있지 왜 마시는지, 이게 정말 효능이 있긴 한건지 의심스러웠다.

차를 즐기는 방법 : 뜨거운 물 240ml 잔에 붓고 1-2개의 티백을 넣어 뚜껑을 덮어 5분-10분정도 차를 우린다. 시간이 경과되면 티백의 효능을 최대화 하기 위해 티백을 수저로 눌러 짜준 후 티백을 빼내고 티를 마신다. 하루에 3장 정도를 권장한다라고 안내되어 있다.


캐모마일 효과

 1.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소화를 진정시킨다.

2. 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3. 캐모마일에 알러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다.

4.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가 마시기에 적합하다.

: 살짝 코끝에 맴도는 꽃향기와 함께 달콤 씁쓸한 맛이 난다.


"캐모마일차를 매일 마신지 벌써 5개월..."

처음에는 티백 우리는 시간이 아주 아까웠다. 뭘 하기도 애매하고 지키고 앉아있자니 답답하고... 깜박하고 시간을 지나쳐 놓쳐버리면 깨끗하지 못한 뒷맛이 생겼다. 그래서 끝까지 못마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에 이젠 티를 물에 담그는 순간 알람을 맞추는 게 습관이 되었다. 어느덧 매일 마시고 꿀잠을 자게 된지 5개월이 넘었고, 티를 앞에 놓고 앉아있는 시간은 매일 밥을 먹는것처럼 나의 당연한 일과가 되었다. 

불면증으로 시작된 작은 행동의 변화는 내게 더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것은 기다릴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뜨거운 티가 마시기 좋을 정도로 식을때까지 기다려 줘야하니... 반강제 멍때리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티비에서 스님들이나 이효리 부부가 아침마다 차분하게 티를 왜 마시는지 조금은 알것 같았다. 하루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쉬어가는 타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밤 마시는 티의 온기가 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고, 이게 바로 내 불면증을 치료해준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늦은 밤 마시는 따뜻한 티는 하루에 지친 몸과 마음에게 "이제 쉬어도 된다...수고했어"라고 토닥여 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혹시라도 불면증에 시달리신다면, 쉬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쁘게만 계속 생활하셨다면, 캐모마일티 한잔의 드셔보시길...

다음 글에는 내가 마시고 있는 다양한 티들을 하나씩 소개하려고 한다. 캐모마일을 시작으로 페퍼민트, 스페어민트, 히비스커스, 레몬밤 등등... 두둥두둥~



불면증 극복. 꿀잠자게 된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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