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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 식단을 하면서 밥보다 아쉬운 건 면이에요. 면은 고추장이든 간장이든 비빌 수 있고, 잔치국수처럼 따끈한 국물에 넣어도 먹고... 정말 면요리는 다양하죠. 밥에는 반찬이 필요하지만, 면에는 딱히 그런 것도 필요 없잖아요.

지난번 비빔국수+돼지고기의 여파로 면이 계속 생각났어요. 그래서 면 요리 질리게 매일 먹어줬어요.

단, 전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재료 선정은 신중히 해줘야겠죠!

두부면+소고기+냉장고 야채 털기+모짜렐라 치즈+파마산+닭육수

두부면을 탈탈 털어서 닭 육수에 끓여줬어요. 닭 육수는 정말 언제나 진리인 것 같아요. 닭 육수 특유의 감칠맛은 어느 것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닭 육수 만세!

냉장고 속 남은 야채 다 털어 넣었어요. 냉장고 정리 하는 날~ 시금치, 당근, 버섯, 양배추... 등등등... 정말 쪼금씩 남아있는 야채 모두 털어 넣었어요. 배가 고파서 다른 야채 손질할 정신이 없어서 탈탈 털어 넣었는데 좀 부족했어요.

소고기도 불고기 양념으로 간장에 되어있던 거 여서 더 맛있었어요. 닭 육수에 불고기 양념 소고기 섞였으니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정말 접시만 보고 먹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이 저렇게 나온 줄 도 몰랐네요.ㅋㅋ 옛날 사진 같네요.ㅋㅋㅋ

파마산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면 중간중간 짭짤한 맛이 돌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일반 면에 비해서 두부면은 간이 좀 덜 배잖아요. 그래서 닭 육수에 1차로 끓여주고 소고기에 치즈 얹어주니 감칠맛이 폭발했었어요.

닭 육수가 생기면 그날은 두부면을 먹는 날이라고 예상하지만, 두부면을 먹기 위해 닭 육수를 만들지도 몰라요.ㅋㅋㅋ

두부면+각종 야채+닭육수+간장+낫또+올리브

 저의 식단에 새롭게 추가된 식재료는 올리브예요.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요. 짠맛 뒤에 오는 고소함이 사람 잡더라고요. 젓갈이 입맛 돌게 해주는 것처럼 입에 착착 감기더라고요. 올리브가 조금만 덜 짰어도 아마 한병 다 먹었을 것 같아요.

 전날과 마찬가지로 남은 닭 육수 싹 긁어모아서 두부면 끓여줬고요. 남아있던 닭고기 찢어서 같이 끓여줬어요. 그리고 오늘은 간장 한수저 넣어서 간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뽀얀 두부면이 검게 되는 게 싫어서 소금을 넣으려고 하다가 육수랑 잘 맞을 것 같아서 간장 넣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닭 육수의 감칠맛이 배가 되는 느낌. 그래서 일부러 국물을 자작하게 끓여서 국물이랑 면이랑 함께 먹었어요.

 제가 사용한 간장은 키토제닉을 위한 간장 아니고요, 일반 양조간장이에요. 간장, 고추장에 당이 들어있다지만, 한두 달은 안 먹을 순 있지만, 평생 간장 안 먹고살 수 없거든요. 간장 매일 먹는 거 아니고 가끔가다 쓰는 거라 맛있을 만큼 그냥 넣어요.

두부면이 포만감이 높은 편인데, 낫또까지 곁들여서 먹으니 한 끼 든든했어요. 부족한 지방은 간식으로 채워줬고요. 면으로 이틀 먹었더니 이제 면에 대한 식탐이 좀 잦아드는 것 같은데 주말이 돼봐야 알 것 같아요.

가짜 식욕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사실 가짜 식욕도 있지만 정말 먹고 싶은 진짜 식욕도 있거든요.

가짜 식욕 구분하는 5가지! 다이어트 성공 핵심 꿀팁. 키토제닉

 

가짜 식욕 구분하는 5가지! 다이어트 성공 핵심 꿀팁.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사실 식욕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식욕이 큰 변수로 작용하죠. 식욕을 잘 다스려서 먹는 양을 잘 조절하면 다이어트에 쉽게 성공하는 반면, 식욕과 타협하거나 식욕에게 참패를 당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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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너무 참으면 그다음은 절제가 안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적당히 타협을 해주거나 대안책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더 좋은 건 원하는 그 음식을 적당량만 절제해서 먹어주는 거겠지만요.

혹시라도 식욕이 자꾸만 폭발하려고 할 때 가짜 식욕인지 한 번쯤 체크해 보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또 다른 면요리를 하게 되면 레시피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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