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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 저하 증상의 발현

키토제닉 식단에서 갑상선 호르몬 저하라는 부작용은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갑상선 호르몬 저하의 문턱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그때의 아찔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매일매일 갱신의 갱신을 거듭하며 체중은 계속 올라갔고~

햇살 좋은 봄날 저는 너무나 추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아침마다 팅팅 부은 몸과 얼굴 그리고 피로감은 보너스로 따라왔고요.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갑상선 호르몬 저하일 때의 기억...

지금은 갑상선 호르몬 TSH가 정상이어서 T3, T4는 검사도 안 해주는 일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갑상선 증상이 나타날까 조심하고 컨디션을 잘 살피는 것은 몸에 배었어요.

고기없는 키토제닉식단

고기 없는 키토제닉 식단은 5주 진행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고기없는 키토제닉 식단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포만감도 높고 배부르더라고요. 고기 생각도 나지 않았고요.

충분한 지방 섭취도 물론 가능했어요. 아마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지금도 유지하고 있었을 식단이에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만큼 좋았거든요.

고기없는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어요. 허리사이즈도 많이 줄고 몸도 가벼워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몸에 힘이 없거나 추워지거나 하는 증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니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더라고요.

비건 키토제닉식단이라고 해야할까요?

고기 섭취가 적어졌기 때문에 단백질은 주로 참치나 생선, 계란, 치즈 등에서 주로 섭취했고요.

늘 야채를 가득 구워 먹었어요. 야채는 골고루 매 끼니 먹었던 것 같고요.

야채를 맛 좋은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에 구워 먹으면 지방 섭취량도 쉽게 채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구운 야채를 먹으니 소화도 잘되고 몸도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보카도 반개도 일주일에 2-3회씩 먹었던 것 같아요. 배고플 것 같지만 포만감 정말 오래가고 맛있었어요.

야채위주의 키토제닉 식단

고기 먹는 식단이 있는 날은 일주일에 1-2끼 정도였어요. 초반에는 일주일에 2-3끼를 고기로 먹었지만 점점 고기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신기할 정도로 고기 생각이 나지 않았고, 닭고기국에 들어간 고기양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야채를 골고루 먹어서 그런지 배변활동도 좋았고~ 피부도 환해지는 느낌 들더라고요.

이런 식단을 유지한 지 5주 차가 지나면서 하나씩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고기 없는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하고 4주 차가 지날 무렵 뭔가 모를 피곤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매일매일 피로가 누적되는 느낌이었어요. 피로가 누적되니 몸도 무겁고 집중력도 저하되더라고요.

그렇게 한주가 더 지나고 5주가 지나고 나서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 얼굴 모두 팅팅 부어있고요. 말 못 할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그리고 발끝이 춥더라고요.

가장 불편했던 것은 붓기... 정말 많이 붓더라고요.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로...!!!

갑상선호르몬저하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

한 3일을 아침마다 부은 얼굴을 마주하면서 슬픈 예감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갑상선 저하 때와 정말 똑같은 붓기와 똑같은 몸의 증상...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인정해야 할 것 같은 느낌.... 휴우~

설마... 혹시 갑상선 호르몬 저하??? 근데 찾아보니 채식위주의 식단이 갑상선호르몬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좀 붓고 피곤하다고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긴 무리인 것 같아.. 혹시라도 TSH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일 경우 T3, T4는 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선 뭔가를 혼자 해보기로 했어요.

간절하게~ 정말 열심히 찾아보다 보니 요오드... 근데 요오드 복용에 대한 찬반론이 너무 거세더라고요.

정말 요오드 약을 사러 갈까 싶었는데 마지막에 약은 먹지 않기로 결단을 내리고 천연식품을 찾아봤어요.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이라고 나오는 미역. 근데.. 문제는 미역국을 하루에 5-6그릇 먹어야 하루 필요한 요오드를 채울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먹어서 언제 효과 보나요... 하루 종일 미역국으로 배 채워야 할 것 같아서 깔끔하게 미역국은 패스해버리고.

요오드가 가장 많이 함유된 다시마를 먹기로 했어요.!

냉장고 속에 정말~ 다행히~ 다시마물이 있었거든요. 짭짤한 다시마물을 한 컵 다 마셔버리고 나서 그날은 계속 소변을 보러 가더라고요.

다시마물 한 컵을 시원하게 마시고 난 뒤 한두 시간 뒤부터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다시 편안해지는 느낌.. 이건 정말 느낌일 수 있는데 저는 그다음 날부터 그리고 또 그다음 날도 컨디션의 차도가 보였고 점점 붓지 않더라고요.

다시마 100G에는 60,468MG의 요오드가 들어있어요. 미역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정말 많이 들었더라고요.

아무리 천연식품이라고 해도 과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이후로 한번 더 마시마 물을 마셨는데 그때는 정말 약하게 마셨고요. 어쨌든 저는 다시 정상이 되었고~ 고기 없는 키토제닉 식단을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모두 정상! 다시마물이 저를 살렸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담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맞지는 않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어요. 갑상선 저하는 절대 다시 오지 마라~!!!

큰일 할 여자의 롤러코스터 같은 키토제닉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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