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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세지 맛에 눈을 뜨고 있어요. 제 식단의 나름 일탈이라고 하면 아마도 가공육인 소세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웬만한 음식들은 집밥으로 해결하지만 소세지 만은 시판 제품을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고요.

이왕 가끔 먹는 거 맛있게 먹고 잘 움직이는 것이 모토이기 때문에 소세지는 한번 구입하면 냉동실에 소분해 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고 있어요. 물론 좀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끓는 물에 2~3번 데쳐서 먹긴 해요.

소세지는 작은 걸 사도 한 번에 다 먹은 적이 없어서 꼭 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시켜봤었는데 소세지가 서로 달라붙어서 떼어낼 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찾아낸 소세지 간편하게 냉동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코스트코(costco)에서 소세지를 사 왔어요. 역시 코스트코 답게 대용량이죠. 소분하기 위해서 칼로 포장지 그대로 반으로 잘라줬어요. 소세지 사이즈에 맞는 지퍼백이 없어서 저는 반으로 잘라줬고요. 저렇게 반으로 자르면 소세지 포장지 안에 들어있는 액체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아서 좋고요. 포장할 때 하나씩 쏙쏙 뽑으면되서 편해요.

그러고 나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준비해줍니다. 그건 바로~ 생선 구울 때도 쓰고, 빵 만들 때도 쓰는 종이호일(parchment paper)이에요.

종이 호일을 소세지 길이보다 짧게 잘라도 상관 없어요. 저는 소세지 길이의 70% 길이로 잘라서 준비해 두었고요. 소세지를 한번 감쌀 정도의 길이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부담없이 대충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자른 종이 호일을 소시지에 하나씩 감싸주세요. 이때도 대충 감아도 상관없어요. 소세지가 서로 맞닿는 것만 방지하기 위한 거니까요. 소세지 겉에 기름기가 있어 그대로 얼려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대로 얼리면 소시지끼리 붙어서 꺼내 먹을 때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종이 호일에 대충 감은 소시지를 지퍼백에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납작하게 얼려야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을 때도 좋아서 저는 1층으로만 담아줬어요.

 이렇게 담아서 총 3 봉지가 나왔고요. 이렇게 얼려두면 꺼내먹을 때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사실 매번 소세지가 1개, 2개, 3개 이렇게 먹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ㅋㅋㅋ 2개 반 먹고 싶을 때도 있고, 반개만 더 먹고 싶어 지는 건 저뿐인가요? ㅋㅋㅋ 이렇게 반을 잘라서 종이 호일에 감싸서 넣어두면 먹고 싶은 양에 따라 조절이 간편해서 정말 좋아요.

냉동식품은 해동 후에는 다시 얼리거나 방치하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해동 후에는 가급적 모두 드시거나 남는 것은 버리는 것이 좋고요. 이렇게 소분해 두면 끓는 물에 데치기도 편하고, 데치는 시간도 절약되고, 원하는 크기로 잘라먹을 때도 편하더라고요.

 냉동되어있던 소세지를 먹을 때는 꺼내서 바로 뜨거운 물에 데쳐내는데, 적어도 2번, 혹은 3번 데친 후에 야채랑 다시 볶아 먹거나 그대로 씨겨자랑 같이 먹어요.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담근 소시지를 건져서 다시 작게 잘라서 데쳐내면 1번만 데쳐내도 염분이나 기름기가 많이 제거돼서 좋더라고요.

제가 먹어본 결과로는 반을 자른 소세지를 데치더라도 맛이 변하거나 덜하진 않더라고요. 오히려 소세지 염분이랑 기름기가 더 빨리 고르게 제거되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가공 식품은 최대한 안 먹는 게 좋겠지만, 평생 안 먹을 자신이 없다면 최대한 건강하게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금지한 식품은 꼭 더 먹고 싶어 지는 욕구를 불러오는 것 같아요. 건강한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거든요.

종이 호일은 소시지뿐만 아니라 고기 소분할 때도 사용하면, 고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니까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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