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부작용. 원인은 탄수화물 부족? 지방??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운동을 자주 하지 못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때라고 판단한 이유는 빠른 대사가 되고 있다고 요즘 컨디션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난번 글에서 보셨나요? 몸이 지방대사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8가지 신호에 대한 내용이요.

케토시스(ketosis)상태. 검사없이 확인. 몸이 보내는 8가지 신호

케토시스(ketosis)상태. 검사없이 확인. 몸이 보내는 8가지 신호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쉽고, 밤이 되어도 솔직히 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력이 넘쳐요. 어린아이들을 보면 가만히 못 있고 자꾸만 움직이잖아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은 요즘이에요. 막 활동적으로 에너지를 써야 몸이 가라앉을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운동 뿜뿜하게 만드는 방탄코코아

 어제 글에서 제가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했었죠. 이건 지극히 제 경험에 의한 글이니 모든 분들에게 해당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지난번 글에서 다 쓰지 못한 부분이 생각나서 마저 더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적게 먹고 오히려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되었지만 체력적인 저하와 피곤감을 호소했었죠. 그리고 본래 식이로 돌아온 것뿐만 아니라 전에 비해 더 배부르게 먹고 자주 먹고 있어요. 자주 먹는 식이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먹어줬어요.

 우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던 컨디션 저하나 신체적 부작용에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줬더니 좋아졌다는 가정하에 저도 탄수화물 식이를 늘렸었어요. 현미밥, 고구마, 삶은 단호박을 위주로 먹어줬고요. 당근과 비트처럼 탄수화물이 많이 든 야채를 추가적으로 더 섭취해줬어요. 자기 전에 일부러 꿀도 먹어봤지만 제 경우에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그다지 효과가 있지 않았어요.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가 늘었던 날 밤에는 종아리가 붓더라고요.

 3-4일 정도 탄수화물 양을 50G 정도로 늘려봤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그 이후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은 20-30G 정도로 섭취하고 지방량을 늘리고 단백질 양을 늘려서 섭취했어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가서 좀 낫더라고요. 그렇게 섭취를 하니 바로 잠을 잘 자기 시작했고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무엇보다도 까칠해지던 피부에 다시 윤기가 흐르고 피부가 매끈해졌어요.

 저의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렸을 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탄수화물은 그대로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늘렸을 때 컨디션이 회복되었어요. 빠졌던 근육이 다시 채워져서 그런지 몸에 힘이 생겼어요. 특히, 운동할 때 코어의 힘이나 집중력이 달라진 걸 느끼거든요. 어제 너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지금 다리에 근육통이 왔지만 이것 또한 즐기고 있어요.

 모든 사람의 몸은 다른 환경과 식습관으로 발달했고 각기 다른 항상성을 갖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모두 같은 체중과 몸매를 갖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오랜 기록으로 저는 제 몸이 원하는 체중과 근육량에 대한 지표를 알고 있어요. 키토제닉 식이를 하고 너무 체중이 잘 내려가네??라고 느꼈는데 역시나 그 선을 넘어가니 컨디션 저하가 왔고요. 현재는 제가 알던 제 몸의 최고 컨디션(=최저 체중+근육량)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운동이 시작될 때이죠. 몸의 대사가 좋아졌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도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몸이 움직이고 싶어 해요. 그래서 어제부터 운동을 했고 이 글을 마치고 운동 일지를 쓰려고요. 키토 제닉 식단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지 않고요 무엇보다 매일매일 식습관이나 컨디션을 기록하는 습관이 초반에는 필요한 것 같아요.

나의 키토제닉 부작용-1 나도 갑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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