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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지방 위주의 식사를 하라고?"

간헐적 단식, 황제다이어트 등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소개되었지만 나는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무엇보다도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무조건 굶거나 혹은 식이제한, 아니면 한가지 식품에 의존하는 식단을 평생 할 자신이 없다. 조금 더 내 몸에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식품이 가진 영양소나 효능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고 그런 행위들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에 더 흥미가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평생 가져갈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는 유지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은 알기 때문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잘 움직여서 활기차게 사는 것이 내가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기심을 아주 많이 자극하는 새로운 것이 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키토제닉(Ketogenic)"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라는 식단이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을 줄이라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에 공감할 수 있었지만 지방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나에게 지방 위주의 영양을 섭취하라는 것은 꾀나 충격적이었다. 햄을 구울 때 기름을 두르고 구우면 햄 속의 나쁜 기름이 오히려 빠져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야 한다고 티브이 속 요리사 이야기하는 것을 본적은 있지만, 몸속의 지방이 지방으로 태워지고 쓰이게 된다는 것은 참 이해 안가고 선뜻 다가오지 않는 내용이었다.

궁금한 것은?!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찾아본다. ㅋ

이게 어쩌면 호기심 많은 내가 많은 정보들을 흡수하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인터넷을 활용하기도 하고, 서적을 활용하기도 하고, 요즘은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정보를 잘 분별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손쉽게 인터넷 찬스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정확한 글보다는 방송에 소개되었거나 현재 케토제닉 식단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케토제닉에 대해서 처음으로 이야기 한 사람의 말이나 글을 읽고 싶어졌다. 

번역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오리지널을 읽고 싶었다. 내가 이해가 덜 되더라도 저자의 글을 직접 보는 것이 좀 더 와닿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해가 잘되지 않을 때는 문장은 여러 번 보면 될 것이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선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면 된다. 물론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독소를 비우는 몸 - The Complete Guide to Fasting" 

다들 삼겹살, 버터 등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활기차고 살이 빠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궁금증을 더 많이 자아낸다. 지방의 역할은 대체 무엇일까? 내가 정말 지방에 대한 선입견으로 가득 차 있었을까?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호기심만 더 커졌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나 맘껏 즐기지 않는다. 이유인즉슨, 소화가 더딜뿐더러 묵직하게 오래가는 포만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다. 참 신기했던 내용 중에 한 가지는, 오히려 저탄고지의 식단을 하고 식탐이 줄어서 군것질을 안 하게 된다거나 배고픔을 참는 일이 고통스러워지지 않았다고들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오리지널 책을 찾는다. 그리고 바로 구매~! 비행기 타고 곧 온단다. 신난다. 하지만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ㅋㅋ 언제 다 이해하게 될까? ㅋㅋ 하지만 걱정은 없다. 이해가 안 가면 번역본을 구매해서 영문서적과 같이 볼 수 있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천천히 보면 케토제닉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정말 지방 위주의 식사가 몸속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형태로 바꿔줄까?

단순 체중 감소가 아닌 근육 유지 및 지방 감소의 효과를 보일까?

그렇다면, 좋은 지방은 무엇일까? 왜 더 먹어야 하는 걸까?

왜 지금껏 많은 언론과 책에서는 지방의 섭취를 줄이라고 했을까?

저탄고지의 식단으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될까?

......

정말 많은 궁금증이 생기고, 많은 호기심을 생겼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희한한 상황이다. ㅋㅋㅋ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내가 좀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지만 키토제닉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몸의 에너지 대사에 대한 이해와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된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이 도착하고 흥미를 넘어 내가 시도하게 된다면, 후기도 적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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