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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토제닉 151일이 경과했고 6개월이 되는 시점에 피검사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키토제닉 식단이 아무래도 지방~지방~ 하다 보니 고지혈증 같은 질병들이 걱정되긴 했거든요.

 6개월보다 살짝 이른 시점에 의사를 만나고 왔어요. 

 역시나 의사님은 제가 예상했던 대로 키토제닉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더군요. 키토를 5개월 했는데 라고 말을 띄우니 안색이 변합니다. 그리고 약간 심각해지더라고요. 왜 시작했느냐를 시작으로 의사님과의 대화가 시작되었죠.

 왜 키토제닉을 시작했느냐는 의사 말에 당당하게 빠른 대사를 위해서 했다고 하니까 의사님은 다이어트라고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진심 첫 번째 목적은 도대체 먹어도 에너지가 안 생기는 몸을 탈피하는 거였는데 말이죠. 의사님과의 상담이 끝날 때까지 의사님에게 저는 그냥 다이어터인 걸로......

 피검사하고 싶어 하는 제 의사는 흔쾌히 받아서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는 제 말에 콜레스테롤 검사랑 신장에 혹시 무리가 되진 않았나 하는 점도 체크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철분제를 좀 먹었었기 때문에 철분 상태가 괜찮은지 까지 3가지 항목을 검사하기로 했어요.

 아침에 카스텔라에 방탄 코코아 마시고 갔는데도 병원에서 대기시간이 발생하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팠어요. 배도 고픈데 피 뽑는 분이 혈관을 잘 못 찾아서 왼쪽 오른쪽 다 찔러본 건.. 정말....

 결국 가는 바늘로 다시 찔러서 주사기에 연결해서 3통이나 피를 뽑아주고 왔네요. 피 뽑고 살아야겠다면 바로 바나나 반개 먹어줬어요.

 사실 걱정되긴 해요. 키토제닉 전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식단이 대대적으로 5개월 동안 바뀌었고, 몸도 바뀌었으니까요. 피 속 콜레스테롤 수치는 검사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몸에서 느끼는 자각증상이 바로 없으니 키토제닉을 하면서도 한쪽에 은근히 걱정되긴 했거든요.

 병원을 갔다 오고 주말 내내 문득문득 걱정되더라고요. 그나마 요즘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있어서 걱정이 좀 덜하긴 했지만, 부디~ 아무 일 없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의사님이 진료 끝나고 나가는 저에게 한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셨는데...  엄마나 할머니가 해준 음식이 정말 건강한 음식이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피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병원 후기 2탄을 기록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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