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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벌써 140여 일이 다되어 가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키토제닉 식단을 하면서 변비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아주 스트릭 한 키토제닉 식단을 할 때는 이틀에 한번 간 적은 있지만 그때도 배가 부글댄다거나 가스가 차고 답답함을 느끼진 않았고요. 장은 정상 컨디션이었고 화장실도 이틀에 한번 갔지만 별문제 없이 시원하게 다녀왔었어요.
잘 먹어야 잘 빠지는 건 맞는 이야기라는 것은 아시죠. 하지만 잘 먹기만 하고 잘 싸지 못하면 다이어트 안되더라고요. 다이어트는 잘 먹고 잘 싸는 것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변비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변비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 제 생활 패턴을 곰곰이 생각해 봤거든요. 우선, 제 식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채 먹는 양이 어마어마해요. 사실 이틀에 한번 꼴로 야채를 데치고 손질하는 일이 가장 귀찮고요. 생야채를 먹고도 문제가 없으면 편하겠지만 전 데치거나 볶거나 찐 야채를 위주로 섭취해요.
생야채의 경우는 정말 부드러운 샐러드용 야채가 아니고선 잘 먹지 않아요. 생야채의 경우 소화가 잘 안 되는 걸 여러 번 느꼈고요. 그 이후로는 무조건 익힌 채소만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요. 상추 같은 경우는 줄기 쪽보다 잎 쪽을 먹도록 노력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야채가 제가 그동안 지방 섭취량을 늘렸음에도 변비에 걸리지 않게 해 준건 아니었어요. 야채를 많이 먹었다고 해도 나머지 한 가지를 해주지 않으면 화장실에 이틀에 한번 꼴로 가게 되더라고요. 과일이나 야채주스를 많이 마실 때도 변비에 걸리는 이유는 한 가지가 주된 원인이더라고요.
제가 가장 하루 중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은 바로 물 마시 기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머그잔으로 1잔을 마시고요. 이리저리 왔다 갔다 준비하면서도 계속 물을 마셔줘요. 낮에는 주로 운동용 물통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750ml 물병을 늘 가지고 다녀요. 혹시라도 외출 시 물병을 안 가지고 나오는 날은 생수 2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마셔요. 500ml 생수 한 병은 너무 금방 마셔버리더라고요.
꼭 목마르고 물이 아쉬울 때는 물 사기도 쉽지 않아서 그냥 운동한다 생각하고 늘 물을 지니고 다닙니다. 보통 오전에는 750ml 물병으로 한 병에서 많게는 2병을 마시고요. 이건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물의 양은 제외시킨 양이고요. 오후에는 1병에서 1병 반 정도를 자기 전까지 마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전에는 음식의 섭취량이 적다 보니 물을 자연적으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고요. 점심 식사 후부터는 물을 섭취하는 양이 오전보다는 적더라고요. 운동을 많이 한 날은 물을 더 많이 마셔줘야 다음날 시원하게 화장실을 갈 수 있어요. 땀 배출을 하면서 이미 수분을 많이 내보냈기 때문에 물을 더 많이 마셔주도록 노력해야 해요. 깜박하고 바쁘다고 물을 적게 마신 날은 다음날 좀 불편하거나 하루 거르는 일이 발생하더라고요.
커피나 음료수가 아닌 물을 많이 마신 게 지금까지 제가 변비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였어요. 이건 지금까지 생활 패턴을 쭉 지켜보면서 화장실을 안 갈 때마다 생각해봤던 점이었고요. 그래서 늘 물을 곁에 두고 생활해요. 키토제닉 식단을 하고 변비에 걸리셨다고 소금이나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기보단 물을 정말 많이 마셔보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다리를 쭉 펴고 누워서 배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장이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요즘도 꾸준히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고 있고, 키토제닉 후 기본 체력이 올라와서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이 훨씬 잘돼서 짧은 시간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하고 있어요. 요즘 새롭게 시작한 운동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개를 한번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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