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생리 전 식욕 증가나 PMS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대자연 기간까지 모두 평온하게 보냈어요. 하지만! 생리가 끝나갈 즈음부터 식욕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어요. 몸이 많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죠. 그래서 붉은 고기 위주로 섭취를 충분히 해줬는데 식욕은 더 오르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자 정말 아침부터 치즈가 입에서 안떨어지고 어찌나 당기던지요. 정말 미친 식욕이 폭발했던 그날은 아침에 눈떠서부터 머릿속에 음식을 먹는 것만 생각나더라고요. 정말 순간 내가 아닌듯한 기분이었어요. 키토 제닉 전에는 이렇게 까지 특정 음식이 아닌 그저 먹는 것에 대한 식욕이 올랐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주로 단것이 당겨서 초콜릿이나 달달..
지난번 글에서 생리 전(PMS) 증후군이 나타나지 않았고, 체중 증가나 입 터짐도 없었다고 글을 썼는데요. 키토제닉 식단을 잘 유지했음에도 키토 아웃 상태가 나타났다는 글을 많이 보아서 저도 소변 스틱으로 검사해봤어요. 생리 중에도 월등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호기심 발동으로 테스트해보았어요. 혈액 내 케톤 양을 측정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만, 간단하게 소변 측정만으로도 몸이 케톤을 생산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으니 테스트해 보았어요.결과는요? 아래 사진을 첨부했어요.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왼쪽 사진은(대자연 시작 5일 전) 제가 처음 소변 스틱을 사서 소변 내 케톤량을 측정했던 사진이에요. 보시다시피, 4.0-8.0의 중간색을 보이고 있어요. 오른쪽 사진은 대자연이 시작되고 ..
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39일째가 되었어요. 충분한 지방을 섭취하지 못했던 야매 키토를 10일 포함한 날짜지만 그 사이 대자연을 두 번이나 겪었어요. 두 번째 대자연에서는 생리통도 없었고, 식욕 터짐도 없었고, 붓기나 체중 증가 또한 없었어요. 꼭 기록해 둬야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써요.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대자연과 키토플루를 함께 힘든 초반을 견뎠지만 키토제닉 중 첫 대자연 때도 통증은 없었고, 주기도 일정했어요. 전까지만 해도 대자연 때는 꼭 진통제를 한번은 먹어야 했고, 우선 기운이 빠져서 움직이는 것 조차 싫어했어요. 하지만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오히려 더 잘먹게 된 이유에서인지 첫번째 키토제닉을 하고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두 번째 대자연은 엄격한 키토제닉(탄수 20-25g)을 실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