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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지지 않는 500g 체중감소"

다른 날 아침과 다르지 않은 아침식사를 했어요. 해독주스라고 하는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토마토를 1:1:1:1 비율로 삶아놓은 것에 사과와 바나나를 첨가해 한잔 마시고 구운 계란 1개와 흰자만 1개를 더 추가해 먹었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저의 아침 간식 따뜻한 티와 아몬드 초콜릿과 호두를 먹었어요. 아침 시작은 별다른것이 없었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물 많이 마셔주고 적당히 활동하는 하루를 보냈어요.

그리고 점심이 되었는데 왠지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더 배가 고플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어서 오븐에 구워둔 닭가슴살을 더 많이 접시에 담았어요. 구운 닭가슴살과 데친 야채들을 듬뿍 담고 닭가슴살 위에 올리브유를 두 바퀴 크게 돌려주고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살짝 뿌려줬어요.

닭가슴살을 구워두고 자주 먹는데 잡곡밥이 빠진 거 말고는 특별히 다른 식단은 아니었어요. 단지 평소에는 100g 정도 먹는데 이날은 140g을 담아 먹었어요. 하지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저는 굽기전 100g의 닭가슴살을 섭취한다고 생각하고 여태껏 먹고 있었는데 사실 훨씬 더 많은 양이었더군요. 오븐에 굽고 나면 대략 30%의 손실이 온다는 것을 왜 지금껏 감안하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저는 늘 구은 닭가슴살 100g씩을 매끼는 아니지만 먹을 때마다... ㅋㅋㅋ 도대체 얼마나 단백질을 먹은 건지... 저는 그동안 저탄고단백질 식단이었나 봐요. 

그동안 그렇게 잘 먹어서 자꾸만 근육이 탄탄해졌나 봐요. 지방을 쓸새도 없이 에너지를 참 열심히 넣어주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점심이 배불렀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먹던 탄수화물을 안 먹었고 고기 좀 더 먹었다고 배가 부르진 않더라고요. 버터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먹는 버터가 그다지 입에 당기지 않아서 결국은 아몬드 한 줌을 가져와서 심심한 입을 달래주었어요. 역시 씹는 행위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식후 포만감은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은 상태로 저녁까지 유지되었어요. 단, 중간에 입이 심심하다고 느껴져서 따뜻한 민들레차를 한잔 마셔주었고요. 저녁은 계란 흰자 3개+노른자 1개에 역시나 모차렐라 치즈를 위에 뿌려주고 올리브유 두 바퀴 돌려주고 각종 야채와 함께 그리고 사워크림을 듬뿍 얹어서 먹었어요. 그리고 밤에 배가 고파서 코코넛 오일을 한 스푼 떠서 먹었는데 신기하게 꼬르륵 소리나던 배에 허기가 사라졌다는 거예요. 전같으면 한밤중에 절대 지방을 먹지 않을 텐데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하지만 코코넛 오일은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니 금세 허기를 불러왔어요. 그래서 빨리 잠자리에 들었어요. 

첫날 소감을 써보자면,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았다는 거예요. 저의 평소 식단은 저탄고단 위주였기 때문에 오늘 하루 탄수화물을 제한한 것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었어요. 또한, 하루 종일 허기나 배고픔이 없는 상태의 연속이어서 더 쉬웠던 것 같아요. 내일부터 키토 식단에 지방을 더 넣어줬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키토제닉 식단에 맞는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처음이라 아직 오일류나 버터류에 적응 중이라서 이 정도의 지방섭취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다음날 아침 체중계를 재 보았는데 처음엔 의심이 가서 한 번 더 측정을 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똑같이 나왔어요. 500g의 체중이 감소했어요. 아직은 이 체중을 의심하고 있는 상태에요. 왜냐면, 저는 체중 변동이 잘 없어요. 운동을 열심히 해도 한 달 해봐야 겨우 해야 500에서 1킬로가 내려가주면 감사한 몸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체중계 숫자는 잘 변하지 않아요. 사이즈의 변화가 드라마틱 한 것도 아니고 대부분 쉐이핑 정도의 변화이고 그래서 체중이 느는 것을 엄청 싫어하지만 그게 맘처럼 쉽진 않잖아요. 하지만 운동을 하면 몸매가 다르고 그럼 옷 테가 달라져서 운동을 놓을 수 없지만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체중계 숫자에 민감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키토제닉을 통해서 근육을 잃고 싶지 않거든요. 체지방을 빼는 것보다 근육을 키우는 게 훨씬 힘들기 때문에 근육을 유지하면서 체지방 감량을 위한 키토제닉 식단을 더 연구해보고 시도해 봐야겠어요. 지방 먹는 게 가장 어려울 것 같은 키토 하루차의 소감입니다. 오늘은 버터든 올리브유든 코코넛 오일이든 좀 더 섭취해 봐야겠어요. 티에 버터를 타서 마셔볼까 생각 중이예요. 마셔보게 된다면 여기에 후기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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