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하고 키토플루를 3번이나 겪으면서 아무래도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되었어요.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체중 감소가 일어난 것도 운동을 덜 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운동만큼 좋은 게 없죠. 운동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에너지를 얻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적게 먹고 잘 못 움직였더니 근육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잘 먹고 잘 움직이기로 했어요. 우선 하던 대로 트레드밀에서 몸풀기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트레드 밀에서 20분 동안 걷고 뛰고를 반복했고요. 보통 1분 뛰고 2분 걷기를 하는데 컨디션에 따라서 걷는 시간은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해요. 20분 몸을 풀고 나니 어느 정도 릴랙스가 되는 것 같아서 근육 운동을 해줬어요. 스쿼트+킥 20회/ 점프 스쿼..
키토플루를 지나 어느덧 키토 23일차가 되었어요. 키토플루를 지나가면서 하루하루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 밤마다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서 힘들었는데, 그 횟수도 차츰 줄어들어서 한 번 정도 깨고요. 식후 경미하게 나타났던 두통도 이젠 사라졌어요. 체지방은 여전히 내려가는 중이고, 근육량은 거의 변동이 없어요. 느린 대사였던 제 몸이 빠른 대사로 바뀌는지 요즘 에너지 효율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에너지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느낌이에요. 어제부터 더욱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배고픔을 느끼면서 움직이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에는 배가 고프다는 게 느껴지면 움직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하지만 요즘은 '배가 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