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토제닉 식단에서 탄수화물과 전체적인 식사량을 늘리기 시작한 건 키토제닉을 시작한 지 3달쯤 되어서부터예요. 현재는 키토제닉 식단을 유지한 지 4달째로 탄수화물을 가리지 않고 먹고 있어요. 여기서 탄수화물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것은 전과 같은 탄수화물을 주된 에너지로 섭취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키토제닉에서 권장하지 않는 탄수화물도 섭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앞에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이 있어도 먹고 싶으면 먹는다는 이야기죠. 한참 키토제닉을 스트릭하게 진행할 때는 눈 앞에 음식이 있으면 내가 먹어도 되는 탄수화물과 안 되는 탄수화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탄수화물과 맘껏 먹어도 되는 탄수화물로 나눴던 것 같아요. 요즘은 밥, 고구마, 라면, 국수, 감자튀김, 양념치킨, 과자, 아이스크림, 설탕이..
키토플루를 지나 어느덧 키토 23일차가 되었어요. 키토플루를 지나가면서 하루하루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 밤마다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서 힘들었는데, 그 횟수도 차츰 줄어들어서 한 번 정도 깨고요. 식후 경미하게 나타났던 두통도 이젠 사라졌어요. 체지방은 여전히 내려가는 중이고, 근육량은 거의 변동이 없어요. 느린 대사였던 제 몸이 빠른 대사로 바뀌는지 요즘 에너지 효율이 좋아진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에너지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느낌이에요. 어제부터 더욱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배고픔을 느끼면서 움직이는 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에는 배가 고프다는 게 느껴지면 움직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하지만 요즘은 '배가 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