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이다 식초(Bragg). 끊을 수 없는 맛
"식초. 그 맛에 반하다" 이야기를 하자면 참 오래전 일이지만, 우리 집에는 동네 이웃 아주머니께서 나눠주신 5년 된 감식초가 있었다. 엄마는 몸에 좋다며 그걸 물에 타서 마셔보라고 했고, 낯선 신맛과 식초 특유의 향, 그리고 탁한 색은 쉽게 내키지 않을 비주얼을 자랑했다. 갈증이 날 때 좋다고 하길래 나는 시원한 물에 식초를 아주 조금 타서 한여름에 마셨던 것 같다. 누구든지 그럴 때 있지 않은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쳐서 갈증이 날 때. 혹은 배가 고팠다가 식사를 하고 나서 갈증이 계속 나는 경우, 혹은 의지와 상관없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계속 갈증이 나는경우.이런 경우들에는 물을 마셔도 마셔도 속만 니글거리고 갈증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그날도 그러했다. 나는 시원한 물을..
소소한 이야기 (Daily)/적나라한 후기
2019. 2. 15.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