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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키토제닉을 시작한지 10개월이 넘었고~ 곧 11개월을 꽉 채우는 나의 키토제닉.
식단의 변화는 곧 몸의 변화로 나타났고, 대사기능도 많이 바뀌었고 그 외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무섭기도 했고, 누구하나 확실히 답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의문점도 많았고, 내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도 했었다.
하지만, 초반 체중 감량은 가히 놀라운 경험이었고, 얼마전 4일 동안했던 바짝 키토제닉 다이어트 역시 나에겐 다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체중 감량이 되고~ 체지방이 내려가는 사실이 참 놀랍고 놀랍다.
4일 2kg 감량! 아침+점심+간식식단. 키토제닉/저탄고지
초반에야 탄수화물을 배제해서 그랬다지만, 얼마전에 한 4일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맛있게 먹으면서 체지방이 빠져서 신기하고 또 신기한~ 키토제닉. 저탄고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방에 대한 편견을 깨버린 키토제닉 식단. 버터를 싫어하고 기름진 것 싫어하던 내가 이젠 거부감이 없이 잘 먹고~ 무엇보다 고기 먹는 양이 엄청 증가했고, 밥먹을때, 쌀밥 먹는 양이 늘었고~ 전보다 탄수화물 많이 먹어도 소화잘되고~
몸이 따뜻해졌고, 체형이 변해서 몸매가 달라졌고~ 몸무게가 같다고 몸매가 같은 것은 아니다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며 살고 있고~ 식탐이 사라졌고~
하시모토 갑상선의 문턱에도 다녀와봤고~ 식품 알레르기 검사로 내가 식품에 알러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키토제닉으로 이미 피부가 좋아졌는데 알레르기 식품을 먹지 않았더니 몰라보게 피부가 더 좋아졌고~ 근육이 늘어서 상체 근력이 좋아지다 보니 생활이 윤택해졌다.
이것만 있을까~ 알 수 없는 복통으로 키토제닉 초반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걸 경험하기도 했고~(이건 아직도 이유를 모른다...) 키토플루로 심장 두근거림과 짜증~ 피곤~ 별걸 다 겪어봤고~
최근 수년동안 매달 먹어오던 생리통약을 안먹어도 되는 생리통이 사라지는 키토매직을 경험하기도 했다.
카놀라유~는 안녕했고~ 버터와 아보카도 오일~ 그리오 올리브 오일, 들기름 만에 주방에 있고~ 더욱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전보다 많이 먹게 되었고~ 내가 먹는 많은 음식들이 탄수화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식사를 조절하고 배고픔을 인지하는 것이 쉬워졌다.
키토제닉을 하면서 요리도 참 많이 늘었다~ 이제 치킨윙 굽는 건 일도 아니고~ 노밀가루 피자는 친구들에게 극찬을 받을 만큼 잘하게 되었고~ 밀가루 없이 부침개도 잘만들고~ 노밀가루 베이킹도 잘 하게 되었다. 예전보다 훨씬 잘먹게 되었다는 사실~
정말 일년전에 비하면 난 지금 굉장히 먹는양이 늘었다. 전에는 밥을 먹으면 소화가 더뎌서 항상 밥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먹고 싶을 때 밥 많이 먹어도~ 빵 더 먹어도~ 고구마 더 먹고~ 과일 더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탄수화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탄수화물~ 배제~ 당이 몸을 망친다~ 야채탄수화물을 주로 먹어야 한다~ 하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탄수화물 먹으면 다시 살이 찔까하는 두려움에 섣불리 먹지 못했는데~
이젠 적당히 내가 알아서 몸에 맞게 조절을 잘 하게 된것 같아 뿌듯하다. 도대체 산을 몇개 넘은건지... 휴~
지금은 엄격한 키토제닉 식단을 하진 않는다. 내 하루 식단에 탄수화물이 매번 있다. 탄수화물을 오히려 즐기고 지방도 즐기는 키토제닉이 되었다. 이건 대사가 좋아지면서 가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 섭취량이 내 하루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 가장 높으며, 하루 3끼에 간식을 챙겨먹는 식사를 하고 있다.
생리통 없어지고~ 피부 좋아지고~ 대사가 좋아져서 더 즐겁게 먹고~ 에너지 넘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만 해도 정말 큰 변화다. 매일 저녁만 되면 기운없어서 목소리가 기어 들어갔는데... 이젠 그런 일도 없고~ 짜증도 안난다. 정말 이건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주변에 키토제닉을 권한 적은 한번도 없다. 초반 내가 겪었던 불안감과 의구심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이 바닥을 쳐서 3번이나 피검사(2달동안.. 속앓이)를 하고~ 알 수 없는 복통으로 3일을 고생한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키토제닉 부작용으로 온다던 탈모도 안왔고~ 키토래쉬도 오지 않았다. 키토플루는 엄청나게 왔음... 블로그에 글이 많지요... 휴~
기존에 먹어오던 식단을 대대적으로 바꾼다는건 그만큼 몸에게 큰 변화일테고, 식생활의 변화이니 쉽게 해보시오 할 수가 없더라... 식사일지를 쓰면서 내 몸을 파악하던 때를 생각하면 참 스트레스였던것 같다. 진짜 누가 그냥 답 좀 정해줬으면 좋겠더라.
일년전 이맘때와 비교하면 정말 지금은 체력적으로 엄청 좋아진상태. 친구들이 내가 먹는 거 보면 놀란다... ㅋㅋㅋ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키토제닉. 저탄고지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베이킹을 빵빵하게 늘려서~ 빵을 더 잘~ 먹을ㅋㅋㅋ 결론은 잘먹겠다는 이야기...
잘먹어야 잘 빠지고~ 잘먹어야~ 잘자고~ 잘먹어야 잘 내보낸다. 이건 진리~
큰일 할 여자는 오늘도 다이어터~ 유지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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