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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체중이 500g 감소했어요. 제 몸에는 아주 큰 결과이죠. 도대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생각했어요. 완전 신나는 아침이었어요. 복근을 마주했거든요. 오예~
제 글을 쭈욱~ 읽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징그럽게 체중 안 변하는 1인... 여기 있네요.
어제의 일과를 시간대 별로 기록해보면,
9시까지 침대에서 뒹굴 하고 일어납니다. 더 일찍 일어나야 했었는데... 늦잠... 아침에 고기 먹고 나가려고 상추랑 쑥갓 다 씻어서 냉장고에 세팅해 두고 잤는데... 늦잠...
급하게 선택한 식품은 계란~! 이유는? 나가면 단백질 먹기가 힘드니까.ㅋㅋ 아침 꼭 먹어야 하는 큰일 할 여자.ㅋㅋ
배고프니까 큰 걸로 골라서 오메가-3 계란 2알에 피자치즈를 손으로 두 번 집어서(급하니까.ㅋㅋㅋ) 계란에 함께 스크램블 해줬어요. 치즈 양은 저울에 재지 않았지만, 두 꼬집은 당연히 아닙니다.ㅋㅋㅋ 아마도 듬뿍!. 전 치즈 덕후니까요.ㅋㅋ
그리고 헤인즈 케첩.. 무설탕 케첩 이런 거 안 먹어요. 그냥 맛있는 케첩 적당히 먹어요.
접시에 계란+치즈 스크램블에 케첩 뿌리고 바나나 1개 그리고 사과 1/2개를 세수만 하고 집을 나서요. 오전에는 주로 차로 이동했기 때문에 활동량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11시 넘어서 부터 저의 걷기가 시작되었어요. 걸어 이동해야 하는 일과여서 걷고 또 걸어요. 배가 고파와요. 그리고 다리도 아프고요. (아침식단이 부실했어요...)
그래서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12시 반쯤 플랫화이트에 카스테라와 맛밤을 먹었어요. (최애정 간식=맛밤.ㅋㅋㅋ)
물론, 카스테라는 홈메이드~! No밀가루 대신 쌀가루 들어간 제가 만든 홈메이드 빵이었고요. 주먹만 한 이 녀석을 커피랑 아주 맛있게 너무 맛있게 먹고 살짝 부족한 배는 맛밤으로 채웠어요. 가방에 방울토마토 있었는데... 못 먹..ㅠㅜ
왜 배고픈데 밥을 안 사 먹지?? 하는 의문이 드시죠?
식품 알러지가 생긴 이후론 나가면 먹을 게 없어요. 아~ 진짜 스트레스일 때도 있는데 그래서 최대한 비상식량을 두둑이 챙겨나가요. 홈메이드 빵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도 그중 하나일 듯해요.
그렇게 30~40분여의 휴식을 스타벅스에서 취하고 다시 걷기 시작...
종일 걷고 오후 4시쯤 집 도착. 아~ 오는 길에 배고파를 10보 걸을 때마다 한 번씩 이야기한 거 같아요. 돌이라도 씹을 기세였어요.
정말 오자마자 가방만 내려놓고돼지 목살에 깻잎, 쑥갓, 물김치, 빨간 배추김치, 표고버섯볶음, 시금치나물, 무나물 냉장고 반찬 총출동해서 밥을 먹었어요. (아침에 못 먹은 내 고기~~)
명치까지 꽉 찰 때까지 계속 고기력 발동~ 한팩을 그냥 쏟아 구워서 정확히 모르지만, 최소 200g 이상은 먹은듯해요. 물론 탄수화물로 쌀밥에 곰탕(쌀떡을 넣었음)을 같이 먹었고요.
그렇게 먹고 나니 살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녁 8시가 넘으니 미친 듯이 허기지더라고요. 배고파서 진짜 짜증이 나려고 하더라고요. 아까 먹은 그 고기들은 도대체 어디 간 건지... 분명 고기 먹고 쭈욱 앉아서 컴퓨터만 했는데...
진짜 배고파서... 아놔~
결국 밤 9시에 낮에 못 먹은 방울토마토 1 봉지 가득에 따뜻한 우유 1잔으로 진정시켰어요. 진심 삶은 계란이 먹고 싶었으나 계란이 익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배고픔이 아니었어요.
하루 종일 탄수화물~ 탄수화물 하죠? ㅋㅋ 요즘은 뭐 탄수화물 꺼리지 않고요. 물론 탄수화물 적게 먹는 날도 있어요. 이젠 키토제닉 식단을 엄격히 지킨다기보다는 갑상선 호르몬 저하의 대지진 이후론 유연한 식생활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기록 예정..)
하루에 고기는 최소 한번 먹으려고 노력해요. 이것도 굳이 이유를 붙이면 알러지가 생긴 후 먹을게... ㅜㅠ 그리고 또한 가지 간헐적 단식은 안 해요. 갑상선 호르몬의 대지진을 맛보고 나서는 아침, 점심, 저녁에 간식까지 꼭 다 먹어요. 다신 갑상선의 대지진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NEVER 절대~!
아~! 어제 걸은 거리는 총 6km에 10116보라고 아이폰이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 그다지 활동량이 컸던 것 같진 않아요. 평소에도 4~5킬로는 걷거든요.
따로 운동도 안 했고, 매일 하던 스트레칭도 안 했고 심지어 저녁에 돼지고기 먹고 나서 12시에 잘 때까지 쭈~욱 앉아만 있었어요. 너무 몰아서 움직였죠...
하루 종일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한 듯 하지만~ 계속 먹고 움직이고를 반복해서 에너지를 잘 썼던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소비하고 잘 자는 게 다이어트에는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것 없는 군더더기 없는 일상이 쌓이다 보면 체중도 감소하고 유지어터로도 쉽게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오늘 먹은 음식 중에 자극적이고 가공된 건 없었죠. 아마도 이게 비밀인 듯.
굳이 따지자면, 카스테라가 그다지 클린한 음식으로 분류할 순 없지만, 양이 많지 않았다는 것과 당분을 조절한 홈메이드 빵이라는 점~! 별 다섯 개~!!! ㅋㅋ 합리화 중~)
다음 글에 큰일 할 여자는 키토제닉일까. 저탄고지일까. 일반식 다이어터일까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게요. 오늘 식단은 지방 지방 하고~ 고기고기하고~ 그렇진 않죠. 키토제닉인가 아닌가~ 하지만 전 여전히 다이어터. 유지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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